4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섬머 판매 시즌이 오면서 여성복 업계가 앞 다퉈 전략 상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 아직 궂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올해 기상청은 봄이 짧아지면서 이른 더위가 찾아올 것이라 예측했다. 예년보다 이른 무더위와 긴 여름이 예상되는 가운데 패션업계가 소비자들의 구매 지수를 높이기 위한 발 빠른 여름 제품을 전면에 내세워 시장 선점에 나선다.
고온 다습해진 기후…린넨 핵심 소재로
몇 년 전부터 고온 다습해진 여름 기후를 반영해 여성복 업계에서도 소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올해에는 섬머 핵심 소재로 린넨이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다수의 여성복에서는 린넨 아이템을 올해 섬머 키 아이템으로 내세웠다. 시리즈물이라고 할 만큼 아이템도 한층 다채롭고 풍성해졌다. 린넨은 마 식물 원료의 천연소재로 피부에 잘 달라붙지 않아 시원하고 가벼운 착용감과 우수한 통기성을 자랑한다. 소재가 주는 내추럴한 감성과 일교차나 에어컨 바람에도 제격이라 린넨 소재의 쓰임새는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미샤’는 활동성 있으면서도 시원한 소재의 린넨 혼방 원피스를 선보인다. 핏 앤 플레어의 미샤만의 실루엣을 살려 체형을 불문하고 날씬해 보이고 핫 여름에도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는 원피스다.
‘쁘렝땅’은 오버핏의 린넨 아우터 블라우스를 출시했다. 린넨 100%의 이탈리아 수입 소재 오버핏 롱 아우터 겸 블라우스다. 포멀하게도 착용 가능한 고급스러운 아이템이다.
‘에꼴’은 구김을 줄인 실용적인 린넨 체크 혼방 소재의 싱글자켓과 팻츠 셋업물을 4월 초부터 출고했다. 통풍성이 탁월한 린넨 소재 박시 원피스는 5월 중순부터 출고할 계획이다. ‘씨’는 테일러드 린넨체크 셋업물을 자켓 700장, 팬츠 5000장 전략 상품으로 준비했다. 지난 시즌 체크 패턴의 열풍을 반영한 체크린넨 숏 팬츠 셋업 착장으로 한 여름에도 갖춰 입은 듯 시원하고 웨어러블한 아이템이다.
‘미센스’도 스타일리시하고 편안한 린넨 원피스를 준비했다. 레드와 퍼플 두 포인트 컬러로 2000장 출고한다. 이외 여름 린넨 원피스 아이템들은 별도 리플렛 제작해 매장 POP와 함께 구매 활성화를 도모한다.
‘클리지’는 린넨 55%, 코튼 45% 혼방의 린넨 점프수트, 원피스, 스커트 등 다양하게 선보인다. 캐주얼하면서 활동성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린넨 바리에이션 시리즈로 1만5000장 출고한다. 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매장에 입고시킬 예정이다.
‘숲’도 린넨 혼방 캐주얼 자켓을 4가지 컬러로 5000장 준비했다. 가볍게 착용하기 좋고 티셔츠와도 코디가 용이하며 합리적인 가격대로 경쟁력을 갖췄다.
섬머 물량 소폭 증대…다양성 즐겨라
올 여름은 지난 시즌 대세였던 체크아이템과 여름 대표 원피스, 단품으로 코디력 좋은 블라우스, 올해 좀 더 뜨겁게 부상한 데님과 린넨 아이템들이 혼재한다. 길어질 여름에 대비해 옷장에 있는 옷과 새로운 아이템을 더해 믹스매치의 다양한 스타일링을 즐겨도 좋다.
데님과 캐주얼한 티셔츠 등 스트리트 무드를 가득 담은 아이템 또한 거리에 많이 보여질 것으로 전망된다. 마음에 두었던 여름 위시리스트에 원피스를 올려도 무방하다. 기존과 같이 원 톱 판매 공식 아이템은 아니지만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원피스는 여전히 여심을 자극한다. 플라워 프린트도 아직 유효하다.
‘미샤’는 신축성 있는 린넨 혼방 또는 코튼 소재로 활동성과 청량감을 동시에 가져간다. 원피스 7스타일, 1200장 섬머 전략 아이템으로 기획했다. 핏 앤 플레어를 비롯해 스티치나 프린트 벨트, 레터링 리본 벨트 등 특별함을 줄 수 있는 포인트 디테일로 차별화를 부각시켰다.
‘에스쏠레지아’는 청량한 소재감의 쉬폰 플라워 프린트 원피스를 내세웠다. 세련된 톤온톤의 잔잔한 플로럴 프린트로 네크와 소매 프릴 디테일이 여성스러운 아이템이다. 4월 중순 출고해 벌써부터 반응이 좋아 리오더 100% 예상한다. 섬머 물량은 전년대비 90% 정도 진행한 상태로 판매 추이에 따라 스팟 물량을 추가 투입해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베네통’은 다양한 프린트가 믹스돼 이국적인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슬리브리스 원피스를 1200장 초두로 5월 초 투입한다. 리오더는 50% 예상한다. ‘수스’는 경쾌한 스트라이프 패턴 쿨 네이비 컬러의 하늘하늘하고 청량한 터치감의 쉬폰 소재 원피스가 키 아이템이다. 단품 착용만으로 스타일리시한 아이템으로 실용적인 데이웨어다. 600장 출고한다. 리오더는 50% 전망한다. 수스는 올 여름 물량을 금액과 수량 모두 10%가량 증대했다.
‘르피타’는 캐주얼하면서도 드레시한 스트라이프 셔츠 드레스를 4월 중순부터 초두 300장 투입해 리오더 40%에 들어갔다. 르피타는 섬머 시즌에 판매고를 올리는 만큼 스타일 수는 10% 축소하고 물량은 금액 15%, 수량 25% 증대해 선택과 집중에 나선다. 영 층부터 타겟층이 넓은 만큼 폭넓은 연령층을 흡수 할 수 있는 TV 제작지원과 셀럽 홍보 마케팅도 강화한다.
‘메종블랑쉬’는 쿨 한 터치감이 느껴지는 구김없는 소재의 와이드 점프수트로 실용성과 스타일 모두를 챙긴다. 아직 신생 브랜드에 속하는 만큼 물량은 전년대비 금액 48%, 수량 45% 늘려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다. 4월부터 진행 중인 JTBC 인기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제작지원을 통해 인지도 확립을 도모한다.
‘시에로’는 올해 트렌드 컬러로 떠오른 라벤더나 옐로우의 산뜻한 컬러에 스팽글 포인트로 멋스러움을 강조한 스팽글 로고 티셔츠를 2만장 준비했다. 벌써부터 반응이 좋아 리오더 250% 예상하며 텐셀 함유로 착용감까지 갖췄다.
‘여성아날도바시니’는 에어컨 바람에서 지켜줄 청량감 있는 소재의 점퍼를 1500장 출고했다. 쉬폰 블라우스와도 매치할 수 있는 웨어러블한 아이템이다. 올해 섬머 물량은 금액 26%, 수량 9% 증대했다.
‘예쎄’는 멀티 코디네이션이 가능한 다채로운 아이템을 준비했다. 전년보다 물량 30% 확대한 총 17만장을 출고한다. 그린세이브정책으로 무분별한 할인율을 낮추고 정직한 가격으로 합리적인 상품 구매를 도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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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는 플라워 프린트, 솔리드, 면 혼방, 체크 등 다양한 섬머 전략 블라우스를 선보인다. 프릴카라, 플라워프린트, 셔츠카라, 스카프옵션 블라우스, 스모킹 블라우스 등 다채로운 디자인의 블라우스 6000장을 4월 말부터 출고하고 있다. 데님, 팬츠 등 다양한 코디네이션을 제안한다. ‘베스띠벨리’와 ‘무자크’ 또한 시원하고 구김이 가지 않는 냉감 쉬폰 소재의 블라우스를 키 아이템으로 내세웠다. ‘베스띠벨리’는 블라우스만 3만장 출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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