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종 884개…시중 판매 원천차단
프로스펙스 아동운동화, 압소바 유아복 등 유명 어린이·유아용품이 대거 리콜 조치됐다. 국가기술표준원(원장 허남용)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어린이·유아용품, 가정용 전기용품 등 48개 품목, 1418개 제품의 안전성조사를 실시했다.결과 55개 업체, 60개 제품이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수거·교환 등 결함보상(리콜)명령을 받았다. 이중 어린이·유아용품은 35개 제품으로 가장 많았다. 11개 아동복에서는 중추신경장애를 유발하는 납성분이 22배 초과 검출된 제품이 있었다. 유아복에서도 간·신장 등 손상을 유발하는 환경호르몬을 발생시키는 유해물질인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다량 함유된 제품이 적발됐다. 코드나 조임끈이 부실한 제품도 많았다. 이들 대부분은 중국에서 수입된 제품이었다. 유니클로가 수입한 아동용 청바지, 자라코리아가 수입한 아동용 모자 등도 이번에 함께 리콜 조치됐다. 결함보상 조치를 이행해야 하는 사업자는 해당 제품을 즉시 수거하고 이미 판매한 제품은 교환 등을 해줘야 한다. 국표원은 이번에 처분된 리콜제품을 공개하고 위해상품 판매차단 시스템이 등록해 전국 대형 유통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를 원천 차단했다. 리콜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제조·수입·판매사업자에게 수거와 교환을 요구할 수 있다. 국표원은 “수거되지 않은 제품을 발견하면 국민신문고 또는 한국제품안전협회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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