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회장 박성수) 가산사옥에 위치한 갤러리 이랜드스페이스에서 정의지 작가의 개인전 ‘케렌시아(Querencia)-당신의 안식을 위하여’가 6월 한 달 간 전시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이랜드 문화재단 8기 공모 작가로, 이번 전시에서는 신작을 포함 약 26점의 조각품을 선보였다.
정의지 작가는 버려진 양은냄비를 주 재료로 찌그러진 냄비를 자르고, 붙이고, 구부리고, 덧입혀서 오랑우탄, 누, 사슴 등 동물을 다양하게 표현해냈다. 조각품은 가산사옥 1층 로비에 전시돼 있어, 관람객들은 버릴 쓰레기 등을 작품 틈 사이에 자유롭게 재 배치 해 볼 수 있어 재미와 함께 공간을 활기차게 한다는 평가다.6월 한 달 간 매주 목요일 오후 12시15분부터 30분까지 관람객들의 효과적인 감상을 돕기 위해 정의지 작가가 직접 작품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도 진행한다.이랜드스페이스 관계자는 “조각 전시로 사옥 로비의 모습이 180도 달라져 직원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청년 작가들에게는 전시의 기회를 제공하고, 업무에 지친 직원들에게는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일석이조의 효과”라고 말했다. 이랜드스페이스는 매년 청년 공모 작가를 선발해 사옥 갤러리 및 온라인 갤러리를 통해 매달 전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