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만 0%로 자국 산업 피해 없음 판정
대만은 한국보다 높은 49.93% 부과키로
美 상무부는 지난 22일(현지시간) 한국산 '저융점 접착용 섬유(Low Melting Fiber)'에 대해 0~16.27%까지 반덤핑관세 부과를 최종 발표했다. 이 판정에서 세계 LMF 시장점유율 1위인 휴비스는 0% 판정을 받았다. 도레이케미칼과 태광산업은 각각 16.48%로 결정됐다. 경쟁국인 대만은 49.93%의 반덤핑관세가 부과됐다.휴비스는 이번 확정 판결로 미국 LMF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며 세계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 연간 4만t의 LMF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40%를 기록하고 있는 휴비스는 "판매에 더욱 탄력을 받아 미국 내 휴비스의 시장 리더십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했다.휴비스는 인도 라마 벤처스와 미국에 LMF 공장 설립을 진행하고 있어 시장 지위는 더 확고해질 전망이다. 현지 시장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차별화 제품 중심으로 수익성 제고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대만은 한국보다 높은 49.93% 부과키로
LMF는 기존 폴리에스터보다 녹는 점이 낮아 화학본드를 대체해 사용하는 접착용 섬유다. 자동차 내장재, 흡음재, 필터, 가구나 건축 등 고부가 소재에 사용되며 연간 8% 이상 시장이 커지고 있다.
2017년 한국의 對美 수출액은 7550만 달러 규모다. 대만은 2690만 달러 정도로 추정된다.
미국은 2017년 6월 미국기업 난야 플라스틱 제소에 따라 한국과 대만의 LMF 반덤핑 조사 예비단계에 착수했다. 지난 1월 예비판정에 이어 이번에 확정 판결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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