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3D 의상디자인 솔루션을 보유한 클로버추얼패션(대표 오승우·부정혁)이 섬유패션산업에 정보기술(IT) 경쟁력을 접목한 모범사례로 꼽히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가상 의류 시뮬레이션 기술력을 토대로 패션에서 나아가 영화, 게임분야까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강소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이 이 곳을 방문하고 섬유패션산업 경쟁력 및 활력 제공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는 성공 사례로 꼽았다.
이날 성 장관은 클로버추얼패션을 사례로 들며 ▲섬유패션산업의 스마트화 ▲섬유소재의 고부가가치화 ▲수요·공급기업간, 유통·패션기업간 상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섬유패션산업이 혁신성장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기업을 지원하겠다”며 “클로버추얼패션의 성공사례가 확산될 수 있도록 중소중견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원천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두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2009년 설립된 클로버추얼패션은 가상 의류샘플제작 프로그램 ‘클로(CLO)’를 개발해 엘에프(LF), 한솔섬유 같은 국내 대형 기업과 루이비통, 나이키, 프라다 등 글로벌 명품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 미국 옵티텍스, 싱가포르 브라우즈웨어와 함께 세계 3대 선도 기업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클로를 사용하면 샘플 제작 기간이 평균 37일에서 5일로 줄어들어 이를 사용하는 패션기업의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지금은 패션뿐만 아니라 미국 에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주인공 엘사의 다양하고 화려한 의상을 구현하는 데까지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