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충전재 시장, 시황 심상찮아
다운충전재 시장, 시황 심상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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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보(DIVO)' 악재 속, 올해 총 1450t 공급 완료

겨울패딩용 다운충전재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관련 공급선들이 공급에 애로를 겪었으나 신주원(대표 이관우)은 발 빠른 대응으로 수요자 안전에 기여하며 주목받았다. 관련업계에따르면 현재 시세는 지난해 동비대비 두 배 이상 치솟아 공급에도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 전체 공급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산 덕다운 80:20(솜털: 깃털 그레이 기준)은 작년 2017 초 1Kg 당 25달러에 거래됐으나 올 초 41~45 달러에 이은 현재 53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구스다운 시장의 시세는 더 심각하다. 현재 80:20기준 65달러를 기록해 2배가량 상승하며 여전히 강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중국 뿐 만 아니라 유럽 및 미주 지역의 다운 시장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 2013년 중국에 유래 없는 조류독감 파동으로 수급 물량이 크게 줄면서 덕 다운 가격이 60달러 대를 기록했다. 이 같은 충전재 가격 폭등은 중국 내 사육 농가 축소로 절대적인 공급량 부족이 원인이다. 중국은 최근 또다시 환경 규제를 강화하면서 부가비용 발생에 따른 중소사육장의 업종변경이나 폐업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장의 애로 속에 신주원의 '디보(DIVO)'가 올해 다운충전재 시장을 석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디보(DIVO)'는 1450톤(t)가량을 공급, 지난해 1000톤을 공급해 약 40% 이상 물량을 늘렸다. 이는 국내 다운충전재시장이 대략 5~6000톤 규모와 비교해도 상당하다. 국내 최상위 공급능력을 가진 신주원 ‘디보’의 시장 점유율은 약 25~30%에 달한다.

이관우 사장은 "창립 20주년을 기해 글로벌시장을 겨냥한 프리미엄다운 브랜드 육성 프로젝트를 펼친 것이 주효했다”면서 향후에도 지나친 물량 확대보다는 ‘최고의 다운브랜드’를 만드는데 주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신주원의 이같은 비약적 성장은 꾸준히 노력해온 이관우사장의 변치 않는 품질안정과 신뢰경영이 만들어낸 성가로 평가받는다. '디보'는 '고품질 다운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 '저가 상품근절 '이라는 기업 이념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시킨 점도 주효했다.

실제로 업계에서 '디보'는 최고품질다운으로 인정받는다. 가격상승세 속에 내년 제품 생산을 위한 브랜드사의 구매 시점도 한 달 가량 앞당겼다. 이미 구스다운 600톤, 덕 다운 800톤 등 총 1400톤의 공급 계약을 확정지었다. 삼성물산패션부문, LF,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패션 대기업과 네파, 신성통상, 에프앤에프, 한세엠케이, 데상트코리아, 내셔널지오그래픽, 동진레저 등 중견 기업의 사용량도 늘었다. 여기에 '아식스', '미즈노', '크록스' 등도 새롭게 가세, 신주원의 마켓 장악력이 확대되고 있다.

한편 신주원은 거래사의 품질인지도 제고를 위해 지난달부터 TV CF, '디보'를 방영하고 나섰다. 거래선 브랜드들에게 제품의 가치를 높이고 소비자 만족에 기여하기 위한 마케팅 일환이다. 이번 TV CF는 KOBACO(한국방송진흥공사) 혁신 중소기업 선정에 따라 지난 2015년 이후 4년째며, 다운업계 유일하다. 중국 CHIC 참가와 유로 넘버가 표기된 다운 택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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