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발열충전재 25t...15만벌 분량
기능성 소재 기업 벤텍스(대표 고경찬)가 세계 최대 유통기업인 미국 월마트에 발열충전재 '쏠라볼(SOLARball®)을 공급한다. 벤텍스는 지난 2일 월마트와 1차 오더로 25만 달러에 해당하는 25t 규모의 솔라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 쏠라볼은 여성용 헤비다운 15만벌로 제작돼 미 전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각각 제품에는 솔라볼 행텍(Hang Tag)이 부착돼 벤텍스의 기술력을 세계 시장에 알리게 된다.
쏠라볼은 볼(ball) 타입 충전재로 특수 케미컬이 햇빛을 받으면 진동·충돌하면서 수 초 안에 10도 이상 온도가 올라가는 원리를 이용한 첨단소재다. 물빨래가 가능하고 정전기도 일지 않으면서 고가의 천연 오리나 거위 다운보다 가격은 훨씬 저렴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고경찬 벤텍스 대표는 "이번 수출 계약은 자체적인 R&D 기술력의 성과물이 미국 유통의 심장인 월마트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를 시작으로 벤텍스의 고기능성 소재와 기술력 수출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최초로 장영실상을 4번이나 수상한 벤텍스는 올해 주력사업인 섬유부문을 군납조달과 광발열 소재인 쏠라볼 수출 위주로 재편했다. 현재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동지역으로 기술 수출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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