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격한 동유럽과 다른 장난스러움이 오스트리아 패션의 강점”
“엄격한 동유럽과 다른 장난스러움이 오스트리아 패션의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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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일 한국서 처음 열린 ‘패션&라이프스타일전’ 서울패션위크와 동시 개최

오스트리아 라이프스타일 패션전시가 3월 19일부터 이틀간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DDP)에서 서울패션위크와 동시 개최돼 관심을 모았다. 한국에서 처음 선보인 ‘제 1회 오스트리아 패션&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전시회’는 화려한 자수와 비즈 광택감의 고급 원단부터 패션의류 가방 접이식 자전거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관 무역대표부 주최로 열린 이번 첫 전시에는 총 9개의 의류, 액세서리, 잡화, 유일하게 오스트리아 프리미엄 자전거 브랜드가 패션 브랜드들과 같이 참가했다.

자수패턴의 패브릭 브랜드 HOH 호퍼 헤트 엠브로이더리는 한국의 최상위 0.1%의 바이어를 만나기 위해 참가했다. 유럽의 샤넬 등에도 패브릭을 공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자수패턴의 패브릭 브랜드 HOH 호퍼 헤트 엠브로이더리는 한국의 최상위 0.1%의 바이어를 만나기 위해 참가했다. 유럽의 샤넬 등에도 패브릭을 공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미 한국에서도 미니벨로, 접이식 전기자전거 등으로 잘 알려진 프리미엄 바이크 브랜드인 벨로 바이크(VELO BIKE), 트렌디하고 펑키한 스트릿웨어 토탈 패션 브랜드인 마누엘 에슬 디자인(MANUEL ESSL DESIGN), 여성복으로 천연 소재 셔츠 및 니트웨어 강점인 패션 브랜드인 휴버겟서(HUBERGASSER), 독특한 소재와 유니크한 감성의 잡화 브랜드 로자 모사(ROSA MOSA)와 고리버들을 이용한 디자인이 시그니처인 핸드메이드 가방 브랜드인 사간 비엔나 (SAGAN VIENNA),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변화시킬 수 있는 디자인이 특징인 가방 브랜드인 에바 블럿(EVA BLUT), 과하지 않은 에스닉한 감성의 핸드 메이드 잡화 브랜드 위벳(WUBET), 우아하고 로맨틱한 감성의 드레스 브랜드인 인 오어 니어 (IN OR NEAR), 다수의 프레타 포르테, 오트 쿠튀르 쇼에 선보여 호응을 얻은 스팽글, 그물레이스, 자수패턴 의 패브릭 브랜드 에이치오에이치 호퍼헤트 엠브로이더리즈 (HOH HOFERHECHT EMBROIDERIES)가 참가, 오스트리아의 감성과 독특한 디자인, 고품질의 제품을 선보였다.

오스트리아 대사관 무역대표부는 전 세계 약 800여명의 직원과 35명의 컨설턴트들을 통해, 오스트리아 기업들이 최고의 현지 파트너들과 파트너쉽 계약과 수입사, 대리점, 유통회사 등을 소개하며 신 시장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참가 브랜드 매입 혹은 에이전시, 디스트리뷰팅, OEM, 콜라보레이션 등 다양한 비즈니스를 진행하며 한국시장 확장에 기대를 모은다.

▲오스트리아 대사관 무역대표부 프란츠 슈뢰더(FANZ SCHROEDER) 상무참사관
지금이 한국에 오스트리아 패션을 소개하기 좋은 시기라고 생각했다. 한국에는 다양한 패션 대기업들이 많지만, 오스트리아의 모던 패션은 한 번도 보지 못한 새로움을 보여준다. 한국에서 처음 여는 오스트리아 패션 전시회기 때문에 9개의 팀으로 작게 구성했다. 내년에는 확장해 많은 한국 바이어들을 초청할 예정이다.

현재 오스트리아 패션은 일본에 진출했으며, 한국에도 진출해 차후에 중국 시장도 겨냥할 계획이다. 오스트리아의 패션 산업은 주요 산업은 아니지만 다양한 분야의 우수한 디자이너들이 많다. 빈에 있는 가구 디자이너들은 직선적인 스칸디나비아 디자인과는 다른 장난스러움이 있다.

오스트리아는 역사적으로 음악과 미술 방면 예술가들의 활동이 유명한데, 오스트리아의 모던 패션은 그 역사를 담아냈다. 오스트리아 패션 전시회를 열면서 프란츠 슈뢰더는 처음부터 큰 시장을 바라지 않는다. 다만 지금은 오스트리아 패션을 소개하는 단계이다. 한국에 오스트리아 패션 브랜드가 거의 알려지지 않았고, 백화점에도 대부분 입점하지 않아 이번 전시회가 그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후베르트 가써(Hubert Gasser)의 데이비드 크뤠슬후버(David Kroesslhuber) 대표
후베르트 가써는 40년 역사의 이탈리아 브랜드다. 최근 빠르게 성장하며 5년 전부터 마케팅을 본격화했다. 이탈리아, 독일, 스위스, 벨기에, 스페인에 이어 2년 전 미국과 캐나다에도 진출했다. 전 세계 500여개 국가에 클라이언트를 두었다. 후베르트 가써 소유 매장은 이탈리아에 4곳이며, 전 세계로 수출 하고 있다.

후베르트 가써는 한국이 중요한 마켓이라고 생각해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진출지로 선택했다. 기본적으로 B2B를 통해 판매하며, 백화점 매장 오픈을 1차 목표로 차후에는 일반 매장이나 부티크에도 열 계획이다.

라이센스 보다는 직거래를 원한다. 미니멈오더는 3~4백만 원 정도 선으로 낮게 시작할 것이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 시장이라 흥미를 갖게 되었다. 후베르트 가써는 대한민국 국민의 경제적 기준이 높아 고품질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온라인과 모바일이 발달해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다.

후베르트 가써는 니트웨어, 블라우스와 여름 린넨이 주력 상품이며, 고품질과 적당한 가격으로 승부한다. 가족 경영을 하며, 연간 수출액은 4백만 유로(약 51억)선이다.

▲인오어니어(In or Near)의 다이애나 스토이노바(Diana Stoynova)마케터와 릴리아 세메노바(Liliya Semenova)디자이너
두 사람의 철학을 담은 브랜드인 인오어니어는 기하학적인 옷을 만든다. 옷을 입은 사람이 주체가 되지만 주변에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뜻하는 인오어니어는 세계의 여러 건축물에서 영감 받아 디자인했다. 인오어니어 디자인의 특징은 탈부착이 가능해 하나의 옷을 여러가지 상황에서 입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인오어니어는 ‘모녀(Mother Daughter)’ 라인을 기획해 자폐 장애를 극복하는 것을 돕는 의상들을 디자인했다. 화보에 등장하는 성인과 청소년 모델이 입고 있는 옷들은 서로 이어져 있는 듯한 느낌으로 제작됐다. 자폐 장애는 주변 사람들인 가족과 사회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해 이 컬렉션을 기획했다. 화보의 청소년모델은 오스트리아 12세 가수로 자폐 장애를 극복하는 것을 적극 지지하는 자선콘서트 ‘All for Autism’에 참가했다.

인오어니어는 탄생한지 5개월 된 브랜드지만, 비엔나 패션위크와 런던 패션위크 등 유럽의 각종 패션위크에서 주목 받았다. 두 사람은 이전에 고전미술작품을 현실 모델에 적용하는 작업을 할 때 만났다.

릴리아는 에코 패브릭으로 유명한 오스트리아 렌징의 에코 패브릭을 사용한 옷을 만들 계획이다. 홍보와 관리를 맡고 있는 다이애나는 인오어니어가 한국에 온 이유는 따로 있다고 말했다. 새롭게 만들 계획인 스트릿 패션 라인을 소싱할 때 제품을 완성해줄 생산바이어를 찾기 위해서다. 영국에 두 번째 헤드쿼터(본부)를 두었고, 한국에는 세 번째 본부를 둘 수 있기를 고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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