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무 디자이너의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가 패션 컨텐츠의 차별화와 고부가 가치제고를 실현하는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박춘무 디자이너가 전개하는 데무(DEMOO)가 현대미술가로 활약하고 있는 백승우 작가와의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지난 5월3일부터 6일까지 한남동 ‘사운즈 한남’에서 전시형식으로 개최, 화제몰이를 했다.
백승우 작가의 주요 작품들을 데무의 제품과 결합한 이번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은 단순한 그래픽 프린트가 아닌 예술세계와 데무의 유니크한 정체성의 만남으로 의미가 컸다. 보이프렌드 수트, 셔츠 등 90년대를 연상시키는 젠더리스 컬렉션과 오버사이즈 풀오버 등 캐주얼한 아이템, 유토피아 작품을 프린트한 제품 등 다양하게 출시됐다.
데무의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는 단순히 제품판매율을 높이기 위한 작업이 아닌 패션과 아트의 경계를 넘어서 새로운 방향성과 비전을 제시하고 고객들에게 특별한 제품과 영감 등 차별화된 컨텐츠를 제시하는데 중점을 두고 기획됐다.
데무와 현대미술가 백승우 작가의 콜라보레이션 전시행사는 패션업계 관계자, 바이어, 인플루언서 등 약 3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리에 진행됐다. 콜라보 제품들은 백승우 작가의 아트작품과 함께 5월 13일 현대백화점 무역점 5층 아트스페이스 팝업스토어에서도 선보인다.
데무는 매 시즌 모던 아방가르드한 스타일의 제품을 선보여 왔으며 지난해 켈리그라피 아티스트 켈리박과 성공적 협업을 진행했다. 이에 힘입어 아티스트 협업 프로젝트를 이어가는 일환으로 올해 백승우 작가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것이다. 한편, 백승우 작가는 ‘사진으로 사진을 의심하는 현대미술가’로서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2016’ 수상 및 150여회의 국내외 다수 기획전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