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분야 4차산업혁명 기술과 융합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원장 윤주현)이 주관하는 ‘스타일테크 비즈니스 산업 육성’이 태동을 위한 날개짓을 시작한다. 역량 있는 스타일테크 기업이 시장에 진입해 기존 산업의 플레이어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신생태계를 조성, 정책을 마련한다는 것이 골자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자 하는 유망기업이 대·중·소기업과 함께 협업할 수 있는 공간, 성장을 돕는 내용이다.
스타일테크 비즈니스란 패션, 뷰티 등 스타일분야에서 AI, IoT, AR, VR 등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신사업 분야다. 대상은 패션, 뷰티부문(의류, 신발, 가방, 안경, 주얼리, 시계, 화장품, 미용기기) 등이다.
미국 등 선진국은 스타일테크 기업이 탄생,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가 조성된 반면, 우리나라는 산업 태동기로 이 분야 80여개의 스타트업이 활동 중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서비스업 특성상 초기 수익 창출과 스케일 업(scale-up) 단계에서 한계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이에 역량있는 스타일테크 기업이 성장 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취지가 배경이다.
패션, 봉제, 신발, 주얼리 등 스타일 관련 제조기업의 경쟁력 상실로 지속적으로 시장 규모가 줄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스타일 산업 분야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필요성이 갈수록 대두되고 있다.
이에 한국디자인진흥원은 스타일테크 기업 육성을 통해 협력 관계에 있는 제조기업의 판로 개척과 함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가능성을 시험하는 한편, 최근 스타일테크 비즈니스 창업자가 20~30대가 대부분이라는 배경을 토대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나선다. 또한 유망기업이 대·중·소기업과 함께 협업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운영 인력 인건비, 내부 인테리어 공사비 및 장비· 소프트웨어 구축비 등을 지원해 성장을 돕는다.
스타일테크 기업 육성을 위해서는 자금투자(54.5%), 홍보(36.4%), 제품체험공간(27.3%), 창업공간(18.2%)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배경을 토대로 지원 범위를 정했다. 중소·중견기업 육성 및 지원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정책을 개발하고 생태계 창출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엘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이러한 배경을 토대로 지난 20일 한국디자인진흥원은 2019년 스타일테크 유망기업 지원 프로그램 시작을 위한 참가기업을 모집하고 추진계획과 세부적인 사업 내용을 공유하는 설명회를 스파크플러스 선릉점에서 개최했다.
한국디자인진흥원 담당자는 “스타일테크 기업들을 위한 공유오피스 제공(스타일테크 디케이웍스), 대기업과 협업하여 성장을 희망하는 기업 또는 혁신하고자 하는 기업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스타일테크 랩), 크게 두 가지 내용으로 지원하고자 한다”며 “패션, 뷰티분야에 정보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창출하는 역량 높은 스타트업들의 활발한 출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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