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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럭셔리 하우스 ‘발렌티노’가 최근 파리에서 2020봄여름 남성 컬렉션을 선보였다. 발렌티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엘파올로 피춀리는 영국의 아티스트 로저 딘(Roger Dean)과 함께 국경을 초월한 여행을 컬렉션에 풀어냈다.
2020봄여름 컬렉션은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아트적인 프린트물과 편안하고 흐르는 듯한 겉옷에서 유토피아를 향해 나아가는 여행자의 자유로운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국경을 초월한 다양한 문화적 징후, 예기치 못한 못한 디테일과 모티브에서 이번 컬렉션의 묘미가 느껴진다.
컬러는 화려하지만 톤의 높낮이에 따라 편안하면서 여행지의 설렘을 느끼게 한다. 여행자가 경외하는 흙빛을 담은 브라운, 화사하지만 너무 튀지 않는 오렌지, 적절히 세련되게 조화를 이룬 트로피컬이 시야를 시원하게 한다.
핸드메이드의 크로셰와 자수의 손길은 수트의 정교함, 흐르는 듯한 겉옷의 편안함과 마주친다. 예술가 로저 딘은 이국적 유토피아같은 창의적 풍경에 상상의 장소를 구체화하고 시각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이번 컬렉션의 풍미를 더했다.
머리의 밀짚모자, 발렌티노 가라바니의 락러너 플러스(Rockrunner Plus)스니커즈, 손에 들려진 실용적인 백 등은 여행자의 가벼운 발걸음과 기대를 충족시킨다.
이번 발렌티노 맨즈 컬렉션의 의미는 “유토피아들은 존재하지 않는 것을 형성하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실현시키고자 하는 충동에 사로잡힌다. 다른 곳에서도 가능하다”로 말로 표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