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문신문협회와 한국지역신문협회, 한국잡지협회 등 언론 3단체는 6일 우편요금 감액율 축소를 반대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언론 3단체는 성명서에서 “정기간행물에 대한 우편요금 감액제도는 국민의 알 권리 충족과 문화산업 육성이라는 취지에서 국민에게 지원하는 작은 혜택”이라며 “이를 공공기관인 우정사업본부가 개악하겠다는 것은 천만부당함으로 우리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결사 반대한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이에 앞서 지난 5일 정기간행물 우편요금 감액제도 개선과 관련해 2차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국전문신문협회 양영근 회장은 “정기간행물 우편요금을 11~18%로 축소하는 계획을 철회해 달라”고 요청했다. 함께 참석한 일간신문 및 전문신문, 잡지사 대표 50여명도 “종이신문 독자감소시대에 급격한 우편요금 인상은 신문사 존립기반 자체를 흔드는 일”이라고 반대했다.

아울러 “우정사업의 적자를 이유로 감액율을 축소하는 것은 우정사업이나 언론사, 독자인 국민 모두에게 도움이 안되는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정부와 여당은 우정사업의 공익성 유지를 위해 큰 틀에서 근본적 제도개선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기창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