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는 창조된 생명체다. 하나의 생명체를 가진 캐릭터 창조는 애니메이션 제작 이나 TV만화영화제작 심지어 오락의 주인공을 통해 의도적이든 혹은 우연이든지 간에 치밀한 작전과 홍보 전략으로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하는 과정이다. 이렇게 창조된 캐릭터는 무국적(無國籍)의 엄청난 캐릭 터 파워를 자랑한다. 미국의 경우 월트디즈니사등의 캐릭터업체가 벌어들이 는 수익은 지난해 우리나라 예산에 절반이 넘는 수준인 연간 45조에 이른다. 현재 모닝글로리, 바른손, Mr.k등 국내 캐릭터 업체는 빈약한 자금력에도 불구하고 팬시점을 중심으로 캐릭터 적용범위를 넓혀 의류시장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캐릭터‘콩콩이’로 신화언더웨어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Mr.k의 배준호이사는 “국산 캐릭터와 해외 캐 릭터 라이센스 비용은 10배 이상 차이가 난다”며 “결 국 캐릭터 파워가 10배 이상 차이 난다는 의미다”고 밝혔다. 또한 배준호 이사는“패션업체에서 캐릭터 라이센스에 문의가 늘고있다”며 패션과 캐릭터를 이용한 디자인 시대가 패션업계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암시했 다. 특히 인너웨어는 아동류에 한정되었던 과거와 달리 여 성용 화운데이션이나 란제리 적용도 가시화되고 있으며 실 수요층 연령도 개성을 중시하는 10대와 20대로 옮겨 가는 추세다. 디자인 역시 의류에 단순히 캐릭터를 넣는 개념에서 패 션과 캐릭터의 조화 혹은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신선함 을 강조하는등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한편 BYC 홍보실 신현인 차장은 “꾸준한 성장을 보 인 캐릭터 내의가 IMF때 찬바람을 맞은 것은 사실이지 만 경제발전과 함께하는 캐릭터 매출 특성상 앞으로 발 전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판단한다”며 캐릭터 내의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BYC BYC(대표 한석범)는 해외 라이센스 캐릭터 ‘미키마우 스’, ‘헬로키드’를 그리고 내셔널 라이센스 캐릭터 로 ‘아기공룡 둘리’와 자체 개발 캐릭터인 ‘비비씨 씨’를 전개하고 있다. 3-7세의 유아를 주 타겟으로 삼은 BYC 캐릭터 내의는 부모의 선택에 의해 판매가 이뤄진다는 점을 중시. 캐 릭터를 중심으로 블루와 핑크의 기본 색상의 심플함을 매치시켜 캐릭터를 더욱 강조함으로써 귀여움과 깜찍함 을 편안하게 표현한다. 현재 BYC의 대표적인 캐릭터인 ‘미키마우스’와 ‘헬로키드’는 ▲팬티(3매 세트) 9,000-15,000원 ▲원 마일 웨어 상하 1세트 15,000-35,000원등 다양한 가격 대를 보였다. 지난해 BYC는 재래시장과 백화점등 3000여 영업망을 통해 약 280억매출을 올렸으며 올 해 목표 300억 달성 을 자신했다. 한편 BYC는 고가의 라이센스비와 캐릭터 변형에 제약 이 따르는 해외 캐릭터 대신 자체 캐릭터 개발을 검토 중이다. ■쌍방울 쌍방울(대표 백갑종)은 지난해 4월부터 해외 라이센스 캐릭터 ‘세일러문’과 내셔널 캐릭터인 ‘해모수’그 리고 차체 개발한 캐릭터‘치오미오’를 전개중이다. 쌍방울은 일본 아사히TV에서 첫 방송후 국내 KBS에 서 방영돼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달의요정-세일러문 (女兒)’과 지난해 12월부터 방영된 순수국산 애니메이 션 ‘천하무적-해모수(男兒)’등 TV만화영화나 애니메 이션으로 아이들에게 잘 알려진 캐릭터를 이용해 누구 나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 파워에 주력하고, 고양 이를 모티브로 한 ‘치오미오’는 캐릭터 알리기와 유 니섹스 스타일에 중점을 뒀다. 서브 브랜드‘리틀 트라이’를 런칭. 전문화를 추진중 인 쌍방울은 3-14세의 남녀 아동을 대상으로 용기· 꿈·사랑을 컨셉으로 밝은 유색 및 백색에 강렬한 캐릭 터 디자인이 이채롭다. 쌍방울은 ▲런닝, 브리프 4,000-4,500원 ▲내의 16,000-18,000원 ▲여아삼각(2매세트) 8,000원대의 중저 가를 유지하고 트라이 전문점과 할인점을 상대로 영업 을 하고 있으며 100억원 매출 목표를 세웠다. ■태 창 태창(대표 이주영)은 꾸준한 캐릭터 내의 수요와 향후 시장의 볼륨화에 대비해 해외 라이센스 캐릭터인 ‘세 가소닉’을 활용한 서브브랜드‘빅맨 키드’를 올해 S/S시즌부터 선보였다. 유아층을 주 타겟으로 한‘세가소닉’의 주인공은 에이 미(女兒)와 소닉(男兒)으로 오락을 쉽게 접하는 아이들 에게 친숙한 캐릭터다. 태창은‘세가소닉’ 컨셉을 캐릭터의 성격에 맞춰 활동 성과 역동성에 중점. ‘소닉’은 블루로 ‘에이미’는 핑크로 메인 컬러를 설정해 밝고 건강함을 표현했다. 총판에 의한 전국 재래시장과 마트를 통해 유통되고 있 는‘세가소닉’은 ▲런닝(남,여) 6,000-7,000원 ▲여아 팬티(3매 세트) 9,000-10,000원 ▲남아 팬티(1매) 5,000-6,000원 ▲아동내의 상하 1세트 17,000-20,000원 등 저렴한 가격을 유지한다. 태창은‘세바소닉’의 인지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