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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오레와 구분소유주들간의 마찰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밀리오레 빌딩 관리 회사인 밀리오레 M&D(대표 이상
규)는 그동안 끊임없는 갈등을 일으켰던 구분소유주들
과의 원만한 상가 운영 합의를 위해 오는 18일 중구 구
민회관에서 총회를 소집, 상가 관리단 대표 위원을 선
출하고 집단운영체제로의 기틀을 마련키로 했으나 기존
구분소유자협의회는 이 총회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이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총회에는 밀리오레 개발자인 유종환 (주)성창
F&D 사장도 참석해 점포주들의 관심사항과 이에 대한
질의, 응답 시간도 가질 예정.
밀리오레 홍보실의 류도원 차장은 “밀리오레는 98년 8
월 오픈했으나 약 70%에 달하는 대부분의 분양주들이
그 해 11월 12일 까지 분양 잔금을 치루지 못했다. 따
라서 오픈후 3개월이 지나도록 점포주 확정이 되지 않
았기 때문에 상가 관리단을 구성할 수 없었다.”고 말
했다.
그러나 구분소유자협의회 관계자는 “같은 집단 상가인
테크노마트의 경우는 분양 개발 업체에서 총회를 소집
했다. 밀리오레 M&D는 개발업체에서 지명한 용역회사
에 불과한데 총회 소집 권한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
히고 “관리 회사는 총회에서 선출한 대표단에 의해 지
명되야 한다.”고 말했다.
구분소유자협의회의 이용석氏는 “이미 지난 1월 17∼
14일 사이 구분소유자 층별 대표를 선출했다. 그리고
지난 3일에는 첫 번째 총회를 소집했으나 유종환 사장
을 비롯한 상인들의 방해로 총회 진행이 무산됐다. 또
관리단은 수익사업을 하지 못하도록 돼 있으나 밀리오
레 M&D는 수익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정관을 가
지고 있어 적법한 대표단체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정기창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