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시크릿, 트랜스젠더 모델에 이어 플러스사이즈 모델 발탁
빅토리아시크릿, 트랜스젠더 모델에 이어 플러스사이즈 모델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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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제리 브랜드 빅토리아시크릿은 11일부터 파트너십을 맺은 런던 란제리 블루벨라(Bluebella) 라인을 런칭하면서, 플러스 사이즈 모델 알리 테이트 커틀러(Ali Tate Cutler)를 발탁했다.
블루라벨 라인은 더 이상 란제리를 전통적인 섹시함을 목적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섬유전문매체 소싱저널에 따르면, 블루라벨 대표 에밀리 벤델(Emily Bendell)은 “란제리는 서랍에 처박혀 ‘특별한 날’을 기다리는 신세가 돼선 안된다”며 “우리가 만드는 패션 리딩 컬렉션은 란제리를 입는 사람들이 매일 조금 더 신나게 살아가도록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빅토리아시크릿 시장점유율은 개인맞춤과 다양한 디자인을 제안하는 란제리 브랜드 써드러브(ThirdLove), 라이블리(Lively), 하퍼 와일드(Harper Wilde), 누디아(Nuda) 같은 스타트업이 생겨나면서 줄어들기 시작했다. 소비자들은 빅토리아시크릿이 제시하는 ‘섹시함’이 필수적인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빅토리아시크릿 모기업인 엘브랜즈(L Brands) 대표 레스 웩스너(Les Wexner)는 특정 몸매를 가진 여성을 보여주는 쇼로 비친다는 비판에 올해부터 란제리 쇼를 방송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웩스너 대표는 “패션은 변화의 산업”이라며 “우리는 발전하기 위해 반드시 진화하고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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