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원료가 상승세 지속, 면·화섬·울 등
섬유원료가 상승세 지속, 면·화섬·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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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 들어 섬유 원료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 이고 있다. 그러나 방적업계는 수요가 많은 폴리에스터, 아크릴, 면화, 중번수 메리노 울 등 가격 상승과 관련 원사 가격 인상 어려움으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또 캐시미어, 모헤어, 슈퍼화인 울 등의 고급 섬유 원료 는 수요는 꾸준한 반면, 공급 부족으로 지난해 9 - 10월에 주춤한 후, 다시 급상승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높은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섬유원료 는 캐시미어가 꼽힌다. 이에 따라 캐시미어 대체 혹은 혼방용으로 사용되는 모헤어 및 슈퍼화인 울의 가격도 더불어 상승하고 있다. 폴리에스터와 아크릴 가격도 작년 7월 이후 회복세로 돌아섰다. 원료인 원유 가격의 상승이 생산비 인상을 강하게 이끌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아크릴 원료인 아크릴로 니트릴 역시 1년 전에 비하여 112 % 상승하였으며, 폴리에스텔 원료인 PTA는 55 % 상승, MEG는 43 % 올랐다. 그러나 화섬은 원유 가격의 강세로, 방적업계의 강한 저항과 아시아 지역에서의 폴리에스터 설비과잉 요인에 도 불구하고, 당분간 상승세가 예상된다. 한편 ‘더 울마크 컴퍼니’가 조사한 올 1분기 호주 양 모 가격은 지난 4/4분기 보다 12 % 상승했다. 특히 동부시장 가격지수에서 1 킬로그램 당 630 호주센 트로 회복되었으며, 그 중에서 특히 슈퍼화인 울 가격 은 2배로 상승했다. 이번 시즌 말까지 이러한 상승 가 격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슈퍼화인 울 가격 호주의 화인 및 슈퍼화인 울 가격의 회복은 98년 10월 에 시작되었는데, 99/00 년도 2월까지 8개월간 상승이 가속화되었다. 시즌 초부터 2월 중순까지 16.6 - 17.5 마이크론 양모 가격은 99 % 상승, 17.6 - 18.5 마이크론은 45 % 상승, 18.6 - 19.5 마이크론은 30 % 올랐다. 화인 울의 가격 상승 폭이 중번수 및 태번수의 상승폭 을 크게 상회하여, 가격 프레미엄의 차이가 한층 벌어 졌다. 19 마이크론 울과 21 마이크론의 경우, 90년대 평균에 서는 약 40 %의 가격 차이를 보였으나, 현재는 그 차 이가 100 % 에 달하고 있다. 세번수 울의 가격을 지지하고 있는 가장 큰 요인은 공 급 부족이다. 호주양모검사소 (AWTA)에 의하면 지난해 7월부터 올 1월까지 동 검사소에서 17.5 마이크론 이하의 세번수 울 품질검사는 전 시즌 동기대비 22 %나 감소하였고, 17.6 - 18.5 마이크론 울의 경우도 4 % 감소하였다.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와 이태리의 수요 증가세와 유럽 각국의 세번수 수요 회복도 나타나고 있어, 현재의 화 인 울 고가격은 시즌 말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 양모 수출 증가 이번 시즌 전반 6개월의 호주 울 선적고는 양적으로는 전년 동기대비 7 % 증가했으나, 금액으로는 중.태번수 가격의 하락이 반영되어 약간 감소하였으며, 후반기의 선적고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수입 쿼터 문제로 불안정하였던 중국/홍콩으로의 수출 도 국제 시장 및 수출의 호조로 금 시즌 전반까지 순조 롭게 증가하였으며, 현재는 재고 보충 단계는 지났으나, 다시 새로운 쿼터의 발급이 미확인된 상태이므로, 선적 증가 추세는 이후로 감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럽으로의 수출에는 명암이 엇갈린다. 이태리와 스페인으로의 수출은 증가하고 있는 반면, 독 일, 프랑스, 영국으로의 수출은 99년에 진행된 양모산업 구조조정이 반영되어 급속하게 감소하고 있다. 프랑스와 독일에 관해서는 바닥을 친 느낌이 있으나, 영국에서는 아직 밝은 화제가 들리지 않고 있다. 마이크론 별 선적량을 보면, 19 마이크론 이하의 세번 수가 9 % 증가하고 있다. 화인 마이크론의 선적 제1위는 이태리로 전 시즌 동기 대비 18 % 증가하여, 동 마이크론 범위의 1/2을 점유 하였으며, 2위인 중국도 11 % 증가하였고, 한국이 3위 를 달리고 있다. 20 - 23 마이크론 울의 수출도 중국, 대만, 한국의 영 향으로 10 % 증가하였고, 24 - 27 마이크론은 3 % 증 가하였으나, 28 마이크론 보다 태번수는 31 %의 감소 를 기록하였다. /양성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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