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가 온라인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손잡고 유니클로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한국판 히트텍을 만든다. 무신사는 효성의 발열 폴리에스터 ‘에어로히트 익스트림(aeroheat EX)로 만든 ‘마이히트’를 내 놓는다.

원사 내 함유된 미네랄 물질이 태양, 조명으로부터 빛을 흡수해 이를 열 에너지로 방사하는 원리다. 보온성은 물론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배출하는 흡한속건 기능도 갖췄다. 세탁기와 건조기에 넣어도 영구적으로 발열 성능이 유지된다.

효성은 이번 무신사 등 국내 패션기업과 협업을 기반으로 해외 패션 기업들과도 손잡고 국산 소재 우수성을 알려 세계적인 화섬 메이커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조현준 회장은 “그동안 해외업체가 주도했던 국내 발열내의 시장에서 효성 기술력이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며 “광발열 폴리에스터를 비롯해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탄소섬유 등 원천 독자기술에 대한 집념으로 소자강국 대한민국 건설의 한 축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패션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내의 시장 규모는 2조원대에 달한다. 이 중 발열내의 시장은 7000억원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세련된 디자인, 우수한 기능, 편안한 착용감으로 매년 10%씩 증가추세에 있다.

정기창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