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넓은 동선, 환한 매장 분위기, 그리고 화사한 봄 기운을
대변하는 발랄한 음악과 그에 맞는 고객들의 가벼운 발
걸음.
지난해 9월부터 5개월에 걸친 대대적인 작업을 통해 변
화된 미도파백화점 상계점 1층 정경이다.
미도파백화점 상계점 1층 제화·피혁패션 매장은 NB군
과 캐주얼군, 그리고 캐릭터슈즈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
있다.
지난달 26일 S/S MD개편시 제화는 사세·오브엠·니
콜·군·사보 등이 새롭게 입점했으며 피혁패션은 펠레
보루사·빈치스벤치·바나바나·카운테스마라·지오스(
ZOS)가 입점, 총 49개 브랜드가 포진해있다.
송승원 미도파백화점 상계점 대리는 “지난해까지 지역
백화점이라는 이점을 살리기 위해 브랜드 인지도를 감
안한 MD개편에 주안점을 뒀으나 올해는 이에서 탈피,
신규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브랜드 입점에 초점을 맞췄
다”고 말한다.
송대리는 또 상계점 주위에 포진해 있는 까르푸와 하나
로 등의 할인점에 대응할 수 있도록 백화점만이 지니고
있는 고급화에 주력, 특화된 마케팅을 전개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미도파백화점 상계점의 이같은 MD개편은 즉각 매출로
연결됐다.
1층에서 전개되는 제품특성이 캐주얼부터 드레스까지
각양각색으로 구색을 이룬만큼 이 곳을 찾는 고객층도
다양한 데다 고객의 쇼핑편의를 돕는 MD개편을 단행,
결국 지난달 제화매출은 전년비 제화는 50%, 피혁패션
은 25% 성장하는 괄목할 만한 신장세를 보였다.
특히 시내 중심의 유명백화점과는 달리 미도파백화점
상계점은 지역백화점의 이점을 크게 살려고객의 소리를
브랜드 입점여부에 충실히 반영하는 등 고정고객 유치
에 전력한 것이 주효한 것. /허경수 기자 dart@ktnews.
■담당바이어 한마디
미도파백화점 상계점은 제화와 핸드백 브랜드가 총 50
여개가 포진해 있어 국내에서 전개되는 관련브랜드는
한 눈에 볼 수 있다.
특히 지난 26일 대대적인 화사한 분위기로 MD개편을
전격 단행한 이후 고객에 대한 서비스는 물론 주위의
할인점과 차별되는 특화된 백화점으로 거듭나고 있다.
기존의 구식 집기를 모두 새롭게 교체하고 시장분위기
를 연출하는 행사매장을 없애 동선을 넓게 확보하는 등
고객의 쇼핑편의를 크게 도모하고 있다.
장대석 미도파백화점 상계점 제화담당 바이어는 “지금
까지 미도파백화점 상계점은 지역백화점으로서의 장점
을 살리기 위해 고객의 니드에 부합하는 제품 전개에
주력했지만 앞으로는 새로운 스타일의 제품도 동시에
선보여 신규고객 유치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
혔다.
장대리는 또 “타 백화점에서 전개가 안되거나 호응이
낮더라고 제품이 강력한 독자성을 지니고 있으면 입점
을 추진,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제안을 통해 새로운 수
요 창출에 앞장설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제화업
체의 마케팅이 뒷받침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제화시장이 확대되고 그만큼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
고 있음에 따라 고객에게 알릴 수 있는 마케팅이 절실
히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장대리는 “MD개편시 신규입점한 오브엠의 경우 입점
전 사은품 제공의 프리(PRE)마켓을 시행하고 입점후에
는 고객에게 DM을 발송, 매출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
는 비결이 됐다”며 “국내 제화시장의 한계상 카피에
서 벗어날 수 없다면 타 브랜드와 차별화된 마케팅을
전개하는 것도 고객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방법이
될 것”이라며 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허경수 기자 [email protected]
■히트아이템경향
미도파백화점 상계점 제화매장에서 고객으로부터 호응
이 높은 브랜드는 제화의 경우 금강·엘칸토·에스콰이
아 등 3대 NB가 전체 매출의 65%를 차지할 정도로 독
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캐릭터슈즈분야에서는 단연 소다와 탠디가 상계점 제화
매출의 10% 점유율을 나타내면서 부동의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신학기 시즌인만큼 현재는 소다가 탠디보다 우위를 점
하고 있으나 3월이후 캐릭터슈즈 성수기에 접어들면 탠
디가 선두를 탈환하는 경향이 높아 두 브랜드의 엎치락
뒤치락이 이어지고 있다.
미도파백화점 상계점에서 탠디와 소다가 매출선두를 달
리는 이유는 브랜드 인지도도 빼놓을 수 없겠지만 그
보다는 동 백화점을 찾는 주요 고객들이 강한 패션을
추구하기보다 무난하면서도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디자
인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이외에 미소페가 3위자리를 고수하고 있으며 미스J·트
렌드북이 중위권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또 신규 입점 브랜드로는 오브엠과 사보가 입점하자마
자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미도파백화점 상계점내 호응도가 높은 피혁패션 브랜드
는 제화와는 달리 정장보다는 캐주얼브랜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쌈지·톰보이가 피혁패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