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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용 가방업체들의 브랜드 양극화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신학기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현재 아이찜
(aizim)과 루카스(lucas)만 전년보다 큰 폭으로 신장했
을 뿐 나머지 대다수 브랜드 매출은 30% 이상 마이너
스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매출 하락세는 신규브랜드일수록 그 정도가 심
화돼 지난해 업체들이 올 상반기에는 학생용가방 수요
가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했던 바와는 전혀 상반된 시장
분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대해 업계는 학생용 가방 수요가 증가한 것은 분명
하지만 실구매자들은 브랜드 인지도에 의해 구입을 결
정한 데다 피혁패션 업체들도 이에 가세, 공급도 수요
에 못지 않게 증가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고객들이 통신사용비 등의 잡비지출로 인해 중고가
학생용 가방을 구입할 여력이 없어지자 동대문 등의 재
래시장에서 구입하는 경향이 많아진 것도 이같은 브랜
드 양극화를 부추기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무조건 유명 브랜드만을 고집했던 기존 구매패턴
이 변하고 있다는 점도 학생용가방 업체의 성장을 둔화
시키는 또 다른 이유로 등장하고 있다.
이와관련 업계는 아이찜과 루카스가 각각 중저가와 고
가 학생용가방의 대명사로 자리잡고 있음에 따라 두 브
랜드의 독주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와
유사한 스타일의 아류브랜드를 낳게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올 상반기에 업체들이 거는 기대가 큰
만큼 공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 매출성장이 다소 둔
화될 것으로 예상하기는 했으나 이 정도까지는 생각
밖”이라며 “올 상반기를 기점으로 아이찜과 루카스
성장기반이 구축될 것으로 보여 시장 진입자체가 불가
능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허경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