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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제화가 국내에 대량 수입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업계가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한 업체가 국내에서 디자인하고 중
국에서 제품을 제작한 제화를 이달중으로 수입, 각 백
화점내 행사브랜드로 전개한다는 것.
또 전개되는 브랜드 네임은 아직 미정이지만 중국브랜
드가 아닌 국내에서 수입을 주도하는 업체가 새로운 브
랜드명을 지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대한 관련업계는 노세일브랜드와 세일브랜드의 반
응이 양극화되면서 희비곡선이 엇갈리고 있다.
있는 노세일브랜드는 중국산 제품이 들어와 행사 브랜
드로 정착하는 것에 대해 별 문제가 안된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오히려 환영하는 표정이 대부분이다.
기존 백화점에서 전개되는 행사브랜드 가격이 5만9천원
인데 비해 중국산 제품이 이에 절반에도 못 미치는 2만
9천원에 판매되면 노세일브랜드 제품 판매에 영향을 미
쳤던 국내 행사브랜드를 잠재울 수 있다는 게 노세일브
랜드 업계의 중론이다.
특히 중국산 제품유입으로 인해 국내 제화브랜드 가격
이 고·중·저로 자연 3분화됨에 따라 고급스러움의 메
리트를 충분히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지금껏 백화점 행사브랜드로 전개해왔거나 업계내
에서 인지도가 없는 브랜드들은 예상치 못한 이번 일에
대해 엎친데 덮친격으로 판단하면서 자구책 마련에 부
심하고 있다.
제화디자인이 대동소이하게 유지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서 중국산 구두의 국내진입은 국내 행사브랜드의 가격
적인 메리트를 크게 위축시켜 자연 판매부진으로 이어
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정고객보다 유동고객이 많은 브랜드
일수록 이번 상황을 대처하기란 역부족이 될 것”이라
며 “중국산 제화 유입으로 인해 국내 제화업계의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허경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