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 형지(대표 최병오)가 계열사 형지아이앤씨, 형지에스콰이아의 흑자전환에 이어 까스텔바작의 사업강화 등 체질개선을 통한 본격 성장기반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형지아이앤씨(대표 최혜원)는 지난해 영업이익 2억2000만원을 기록, 전년동기 8억8000만원 적자에서 큰 폭으로 개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오프라인 집중 유통방식에서 온라인 비중을 강화해 가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영입한 온라인 유통전문가를 중심으로 ‘뉴비즈 사업부’를 신설하고 본격 가동하는 등 온라인 사업에 힘을 쏟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전용 여성복도 런칭 할 계획이다.
형지에스콰이아(대표 권영숭)도 에스콰이아, 포트폴리오, 영에이지를 전개하면서 지난해(제 59기) 경영효율화를 실현, 패션그룹형지가 인수한 이후 첫 흑자 전환을 했다. 매출액은 제 59기(2018.7~2019.6) 기준 796억원 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10.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일반기업회계기준으로 39억원 적자에서 2억원 흑자로 41억원이나 증가한 것으로 공시했다.
이는 패션그룹형지가 인수한 이후 첫 흑자전환이어서 의의가 크다. 형지에스콰이아는 그 동안 사업조직 재정비, 온라인 등 신유통 채널 강화전략을 바탕으로 체질개선 및 변화에 주력했다.
형지에스콰이아는 국내 대형 온라인 커머스 입점을 늘리고 NS홈쇼핑과 전략적 제휴로 판매경로를 다양하게 확장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도 고객과의 접점 마련을 위한 경험다양화 및 최적화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이다. 대형 유통사와 파트너십을 통한 새로운 매장 운영방식을 시도하고 과도한 할인판매를 지양하는 등 내실 효율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최병오 회장은 (주)까스텔바작의 경쟁력 강화차원에서 권영숭 형지에스콰이아 대표에게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겼으며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이후 정식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더불어 2020년을 까스텔바작의 변화 원년으로 삼아 매스티지 골프웨어 브랜드로 외형을 늘리고 동시에 해외 진출 및 사업 카테고리를 확장하면서 토탈패션브랜드로 거듭날 계획이다.
최 회장은 “급변하는 패션산업에 빠른 대응과 체질 개선이 패션그룹형지의 계열사들이 좋은 결과를 내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면서 “각 계열사별 포트폴리오에 맞는 유연한 경영으로 기업 내실을 한 차원 다져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