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최근 불고 있는 착한 임대료 열풍에 적극 동참한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도에서 출자·출연한 유관기관과 협력해 이들 기관에 입주한 업체의 건물 사용 임대료를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한시적으로 50%를 감면한다.
경상북도는 이번 조치에 따라 총 16개 유관기관에 입주한 385개 업체에 월 2억 400만원의 지원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혜택을 받은 입주업체 대부분은 이번 코로나19로 기업활동과 소비가 위축되면서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중소 기업과 소상공인으로 당장 임대료 납부의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한국섬유기계융합기술원(입주기업 11곳), 경북테크노파크(90곳) 등도 참여하고 있어, 섬유 관련 기업들의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이번 임대료 감면을 계기로 코로나 피해를 입은 지역 기업을 위해 지역의 산학 협력단과 연계해 대학의 장비 사용 및 연구 지원 요청 시 중소기업의 장비 시설 사용료를 무료 또는 감액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코로나 극복을 위한 다양한 조치들을 관계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공공기관 입주업체에 대한 임대료 감면 실시를 계기로 앞으로도 민생경제를 회복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공공분야에서 앞장서 추진해 경영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역 경제 활력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