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섬유류 수출, 다시 빨간불
3월 섬유류 수출, 다시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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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줄어든 9.9억 달러
16개월만에 플러스 전환했던 섬유류 수출이 3월 들어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3월 수출은 9억91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슬람 라마단이 4~5월로 당겨지면서 중동지역 차도르 원단 수출이 2월 실적에 미리 반영됐고 중국내 코로나19 여파로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對中 수출에 타격을 받았다.
5대 유망 소비재인 패션의류는 더 큰 폭으로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 14.8% 떨어진 1억7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섬유류 수입은 큰 변동없이 예년 수준을 보였다. 3월 25일 통관 기준으로 보면 섬유류 수입은 11억7800만 달러로 2.5% 증가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섬유제품 수입이 3.3% 늘어난 8억6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3월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0.2% 감소한 469.1억 달러, 수입은 0.3% 줄어든 418.7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50.4억 달러 흑자였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3월 수출은 당초 급격한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년 수준에 근접하며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4월 수출은 이보다 악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3월들어 코로나19가 미국 및 유럽까지 본격적으로 확산되면서 실적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반면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세안용품 및 손세정제는 각각 68.9%, 81.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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