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 온라인 브랜드로 전환, ‘新 성장동력 마련’
온라인 중요도 상승 따른 선제적 조치로 돌파구
신원(대표 박정주)이 온라인 역량 키우기에 적극 나섰다. 각 산업별로 체감의 강도는 다르지만 디지털라이제이션은 전 산업의 화두가 되고 있다. 신원은 우선 여성 영 캐주얼 ‘비키(viki)’를 온라인 브랜드로 전환한다.
향후 중장기적 관점에서 온라인 유통에 주력하고자 한다는 것이 배경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오프라인 매장의 집객하락과 소비위축에 대한 선제적 조치이기도하다. 또한 신원이 전개하는 세 개 여성복 베스띠벨리, 씨, 비키가 동일한 유통망에서 구매층이 중첩되는 부분이 있어 효율화를 위한 작업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오프라인 유통 경쟁 심화와 소비자의 구매 패턴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자 발 빠르게 전략 수립에 나선 것.
신원은 온라인으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현 상황에서 소비 트렌드가 온라인으로 급격하게 전환되는 국면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코로나 19라는 유례없는 위기를 극복할 대책은 선제적인 체질변화를 통해 온라인 판매 시스템의 완벽한 구축을 모토로 비키 온라인화로 선택과 집중을 위한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기존 비키가 갖고 있는 영한 감성의 브랜드 컨셉과 최근 소비추세를 최대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고객 연령층을 낮추는 것은 물론, 합리적인 가격으로 타겟 고객에 더 가까이 접근한다.
신원 관계자는 “신원이 보유한 다른 브랜드도 온라인 판매 비중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 비키는 온라인에서 특히 구매가 많이 일어나는 만큼 젊은 층을 공략한 디자인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팀 그대로 온라인에 맞는 형태로 천천히 체질개선하는 한편, 오프라인 매장과 병행하면서 온라인 전용 상품 구성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원은 지난해 이비즈 사업부에서 2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신원몰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온라인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지나식스와 이사베이를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전개하고 있다.
또한 현재 신원몰은 '쇼윈도'라는 새로운 이름의 종합 패션 쇼핑몰로 변화시키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쇼윈도에는 신원 전체 브랜드가 모두 입점하며, 타사 브랜드도 입점해 플랫폼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종합몰로 전환하는 한편, 신원이 가진 역량을 집중시켜 미래성장 먹거리로 키우겠다는 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