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방호복 원단 수출이 이루어졌다. 다이텍연구원과 국내기업 패브릭타임이 공동 개발한 방호복 원단 50만야드를 미국 뉴욕주 소재 병원복 제작 기업에 수출 완료했다.
미국에서 병원복 제작용으로 급히 한국에 원단개발을 의뢰해 왔고, 다이텍연구원과 함께 소재개발을 완료한 것이다. 다이텍은 섬유소재종합솔루션센터를 통해 축적한 소재정보은행을 이용해 빠르게 레벨3단계의 방호복 개발을 했다. 아울러 미국의 시험규격을 사전에 준비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다이텍은 이번 1차 납품을 시작으로 ‘K방호복’ 수출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미 2차 납품 계약도 진행 중이며 1차 물량의 10배 규모로 추정된다. 관계자는 “현재 기업에서 1주일에 생산할 수 있는 양이 15만야드 정도이다. 단기간에 납품을 완료하기 위해서는 공동생산 방식의 수출 계약을 해야 한다.
또 여러 기업에서 생산한 제품을 다이텍에서 품질 검증을 한 후 판매하는 방식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사태로 국내 섬유기업들의 매출이 타격을 입은 가운데 이번 공동생산은 국내 기업을 살리는 길이 될 것이다.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힘들게 개발한 소재를 중국에 뺏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이텍연구원 이도현 기획본부장은 “한국산 진단키트가 해외에서 필요하다고 요청이 들어와 납품된 것 외에 병원복 원단도 해외에서 한국에 요청해 온 새로운 사례다”라며 “방호복뿐만 아니라 병원 관련 소재에 대한 추가 개발도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