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어패럴 시장의 매력
중국 어패럴 시장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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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한 디자이너가 중국에 대해 ‘놀랄만한 하드웨어에 미확인 소프트웨어를 갖은 잠자 는 거인’이라는 평을 했다. 상상할 수 없을만큼의 광할한 대지에 수백개의 소수민 족들이 패치워크되어 다민족적 에너지와 열기를 내재하 고 있는 중국의 잠재력에 대해서 언급한 말이였다. 예를들어 20세기 초, 중국대륙의 한 어촌이였다고 아무 도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성장한, 명실공이 중국 제일의 상업 도시 상해. 신구가 교체되는 고층 빌딩의 숲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사람이 많다는 것에서 이도시의 파워를 느끼게 한다. 엄청나고 방대한 토지를 가진 중국이지만, 돈과 기회가 몰려있는 도시에로 사람들이 모인다는 것은 어쩔 수 없 는 인지상정임을 적나라 하게 보여주는 상해는 이른바 ‘중국판 기회의 도시’로 부동의 위치를 확보했다. 군침도는 막강 소비력 실제로 상해의 인구는 약 2천 3백만명. 휴일인파만 해 도 6백만명을 웃돌아 소비율 역시 만만치 않다. 본업의 수입보다 부수입이 1. 5배 이상 높다는 중국의 현황으로 볼때, 이 소득층을 대상으로 시장이 고급화되 면, 상해의 어패럴 소비시장은 상상이상으로 거대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개혁과 개방 경제하에서 부동산 붐과 주식 시장의 개설 등으로 고소득층이 속출하고 있고, 해외 화교들로부터 송금받는 소득층까지 포함하면, 월수입 10만원이상의 부유층이 상해만 해도 15만명 이상 달할 것이라는 통계 는 군침이 저절로 흐른다. 또 실제로, 상해 어패럴 시장에는 일본과 홍콩 대만, 그 리고 서양의 일류브랜드들이 합세하여 그들이 이제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감도와 가격, 그리고 타겟별로 나눈 다단계별 공격으로 각축전이 치열하다. 계산에 밝은 일본인들은 일찌감치 중국 국내 상품이 다 닥다닥 붙어 있는 다소 초라한 국내 백화점 옆에 전문 점 개인상점에 차별화 고급화를 강조해 가며 각종 비쥬 얼 머천다이징으로 정보가 빈약한 이들에게 일종의 ‘얼빼기 작전’으로 유도하고 있기도 하다. 재미있는 것은 북경을 중심으로 한 대도시에서는 특히 신사복 수트의 수요가 기대이상으로, 중국인들은 휴일 에 공원에 놀러가면서도 정장을 꼬박 꼬박 챙겨 입어야 만 멋쟁이 대우를 받을 정도로 신사복이 상승분위기를 타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아직은 촌스럽기 짝이 없지만, 앞으로 상해에서의 시장 개척은 캐주얼이 키워드가 될것이라는 지적은 일리가 있다. 아시아속 파리의 후예들 그러나 모든 것을 촌스럽고 어정쩡하게 볼일만은 아니 다. 1930년대 상해는 유행의 첨단을 달리고 있던 도시 로서 ‘아시아의 파리’라고 불리웠던 적도 있는만큼 만만치 않은 패션감각을 갖고 있다. 어찌어찌된 사정으로 지금까지 오랜 잠에 들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화려한 감각과 피가 체내에 흐르 고 있는 상해인들은 지금까지 세계인에게 뒤쳐져 있던 만큼 지금 이곳의 사람들의 마음은 급하게 돌아가고 있 다는 것도 당연하다. 예를들어 패션에 관심이 있고 생활의식과 레벨도 비교 적 높은 상해의 20대 여성들은 예쁜 컬러에 심플한 옷 을 좋아한다. 옷을 코디하는 것과 약간의 액서사리로 자신의 개성을 나타내고 싶다는 이들은 유행은 크게 신경쓰지 않지만 자신의 바디를 잘 보여주는 것을 선택한다는 통계도 나 와있다. 좋아하는 컬러는 다크계. 유행은 좋지만, 레드와 그린등 확실한 컬러의 선호도가 높다는 것이다. 또한, 그들이 좋아하는 잡지는 ELLE, HOW COSMOPOLITAN, 그리고 상해 발행전국지 WFD. 모두가 잡지에서 패션을 공부하고 있는데, 흥미로운 것 은 잡지를 우편을 통해서 판매하고 있으므로 판매방법 이 우리와는 전혀 다르다는 점이다. 보통 매장에서는 거의 비치되어 있지 않아 얼핏 불편하게 느끼지만, 일 단 구독하는 독자는 고정독자가 된다고 하는 이점이 더 많다고 있다고 한다. 패션소품 역시 불과 몇년 전까지 홍콩제품이 인기 넘버 원이였다. 그러나 지금은 세계 각국에서 차례로 상품이 들어오게 되어 상품의 보는 눈도 높아졌으며,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면서 부터 이미 홍콩은 해외가 아니라는 마인드가 팽배되어 있어 인기는 하락중이라고 한다. 흔들리는 소비시장…실제는 하강중 그러나 이런 가슴 벅차게 하는 용트림같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소비시장은 날이 갈수록 난공불락의 모습 을 띠고 있다. 상해 이세단, 총괄 본부장의 경우, 밖에서 본 중국은 무 진장의 수요가 있는 것으로 생각되지만, 상해의 실제 상황은 하강구조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예를들어, 상해인은 아직 그다지 오락이 없으므로, 주식 이 서민의 폼나는 도박의 대상이 되어 있다. 그때문에 얼마전 홍콩의 주가가 하락했을 때, 일제히 사람들의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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