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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WTO 가입을 계기로 위안화의 환율 변화에 각
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내부에서도 서
로 상반된 의견이 제기돼 주목된다.
근착 공상시보에 의하면 최근 중국 인민은행 따이샹롱
(戴相龍) 은행장은 『위안화 환율은 앞으로 시장수급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발언, 중국 위안화가
평가 절하될 것임을 암시했다. 그러나 대만 經建會 예
밍펑(葉明峰) 주임비서는 『앞으로 위안화는 평가 절상
될 가능성이 크다』는 상반된 견해를 피력했다.
대만 중화경제연구원(中華經濟硏究院)의 쫑친(鐘琴) 연
구원 역시 중국이 WTO에 가입한 뒤 미국은 중국과의
막대한 무역적자 해결을 위해 앞으로 위안화를 평가절
상 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경상회계, 자본회계,
인플레율, 화폐공급율, 실질 이자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
려할 때 향후 2년간 위안화는 평가절상 방향으로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반면 예밍펑 주임비서는 최근 위안화는 평가 절하보다
오히려 평가 절상 압력이 컸으나 중국 당국은 여러 가
지 이유로 여전히 직접적인 환율 조정을 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중국이 WTO에 가입한 뒤에는 위안화 환율이
『처음에는 평가절하되고 점차 평가절상되는 현상이 나
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만 정치대 금융학과 인나이핑(殷乃平) 교수는 앞으로
위안화 환율의 조정 외에도 중국 현지에 있는 대만 업
체들은 향후 중국 전체 금융의 60%를 차지하는 지하금
융이 위축되는 변화를 맞게될 것이라고 밝히고 중국 당
국은 지하굼융을 무너뜨리는데 총력을 다할 것으로 전
망돼 앞으로 대만 업체들은 자금을 조성할 때 많은 어
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기창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