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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의 신청중인 보성인터내셔날과 클레퍼가 지난 15일
논현동 본사에서 관련업계 기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회
사재건을 위한 뼈를 깍는 아픔을 감수하면서도 “하면
반드시 된다”는 각오를 피력 희망의 빛을 던져주고 있
다.
1차 부도로 시작된 보성 인터내셔날과 클레퍼는 채권단
에 대한 20억 원 지불약속파기로 해결책을 찾지 못해
표류하다 지난 1일 장제만 사장이 채권단과의 협상대표
및 회사재건을 위한 전권을 위임받아 협상을 진행 활기
를 띄기 시작했다.
장사장은 보성인터내셔날이 가지는 상징적 의미와 클레
퍼의 재기 가능성을 다시 검토해 회사를 살리는데 노력
하면서 계열사들의 어려운 자금 사정 내에서도 마침내
20억 원의 지원금을 마련 9일 애초 채권단과 약속한 금
액 20억 원을 지불할 수 있었던 것.
이어서 회사측이 제출한 화의 및 재산 보전처분 신청에
대해 서울지방법은 11일 화의 개시와 재산보전인가가
내려져 향후 재기를 위한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날을 전후해 코스닥에 등록된 1600원대이던 보성인터
내셔날의 주가도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 15일 현재
3200원에 거래되고 있는 등 회사재기에 대한 기대를 더
해주고 있다.
사업부별로는 ‘야’, ‘쿨독’, ‘보이런던’, ‘롤
롤’, ‘클럽모나코’를 운영하고 ‘니캔니쯔’는 유통
망의 자연축소로 사실상 사업부를 정리할 예정이다.
사업부별 인원은 영업기획 디자인은 각 부서별 최소인
원으로 구성하고 생산 구매 개발실은 통합해 가장 슬림
한 조직으로 구성해 1월 기준 약 308명의 양 사 인원을
150명 선으로 축소 정리 해 이끌고 갈 계획이다.
현재 단기적으로 가장 시급한 문제는 생산된 채 업체에
보관중인 생산물량 납품 문제인데 이것은 각 브랜드별
대리점주 회의를 거쳐 현금 사입 방식으로 당분간 운영
활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 10일과 11일 양일간 ‘쿨독’ ‘보이런
던’은 대리점주 회의를 거쳐 부도 후 자금회수가 안된
부분을 해결키로 했으며 향후 신상품은 사입제로 진행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타 브랜드 전개에 시금석이 되
어 조속한 해결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
다. 또한 장이사는 맨투맨씩 영업을 전개하면서 백화
점에 대해서는 상징적인 의미로 인간적인 도리를 강조
하고 있다.
보성인터내셔날은 부채규모 1100억원 부도금액 270억원
으로 중에서 제 1금융권에는 약 6억원정도라고 밝혔다.
한편 보성인터내셔날과 클레퍼는 화의 개시 후 화의인
가가 나기까지는 적어도 3개월 정도는 자생노력을 기울
려 나가야 할 것으로 보여 향후의 어려움을 하나씩 헤
쳐나가야 할 것이 과제로 남아 있어 이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 김임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