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4.2p 상승한 81.8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금융위기 수준까지 하락한 지난 4월 70.8까지 하락한 이후 2개월 연속 반등이다. 이 배경에는 코로나19 여파는 지속되고 있으나 국내는 확산세가 크지 않은데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수혈로 소폭 소비심리가 회복되었음을 방증한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종료됨에 따라 그 동안 억눌려있던 외출 수요가 회복되고 가계 재정,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이 다소 개선될 수 있었다. 물론, 절대적인 지수 수준은 100이하로 낮은 만큼 여전히 비관적인 시각이 높다.
유통 업체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5월에는 대형 유통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불가능했던 영향으로 일부 매장들에서는 오히려 매출 하락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6월부터는 대부분 정상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비심리 개선과 보복소비 등이 주효했다.
패션소비 회복에 직결된 것은 소비 정상화다. 한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고 해외명품 부문을 중심으로 억눌린 소비가 포착되면서 2분기 저점을 바닥으로 하반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한편, 커리어조닝은 전년 동기간 대비 외형과 점평균이 모두 20~30% 가량 하락해 좀처럼 회복 시그널을 찾기 힘든 상황이다. 주요 3사 백화점 매출 합계는 ‘쉬즈미스·엠씨·아이잗바바’(표 참조)가 상위를 리드했다. 점당매출은 ‘쉬즈미스’가 4687만 원으로 상위권을 석권했으며 이어 ‘요하넥스’가 3304만 원, ‘후라밍고’가 3192만 원으로 순위권에 올랐다.
롯데백화점은 ‘쉬즈미스·엠씨·아이잗바바’가 외형(표 참조)을 이끌었으며 점당매출은 ‘쉬즈미스’가 4474만원, ‘요하넥스’가 3242만 원, ‘후라밍고’가 3049만 원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쉬즈미스·후라밍고·벨라디터치’가 상위를 리드했다. 점당 매출은 ‘쉬즈미스’가 5115만 원으로 상위권을 이끌었다. 이어 ‘엠씨’가 3776만 원, ‘벨라디터치’가 3726만 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엠씨·쉬즈미스·아이잗바바’가 외형(표 참조)을 이끌었다. 점당 매출은 ‘쉬즈미스’가 4717만 원으로 효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어 ‘아이잗바바’가 3618만 원, ‘엠씨’가 3398만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