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주氏, 토틀브랜드 도니오
채은주氏, 토틀브랜드 도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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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채은주 氏가 토틀브랜드 「도니오′하라 (DONIO′HARA)」를 런칭했다. 한성대, 美FIT를 졸업하고 현지에서 디자이너로 활약하 다 귀국, 소재수출입회사에서 4년간 일하며 선진국의 패션을 이끌어 가는 소재들을 취급하다 보니 그 아름다 움에 반해 다시 디자이너의 길을 걷게 됐다는 채실장은 아예 최종 목표였던 개인샵을 오픈했다. 채실장은 『도니오′하라는 중성적인 이름입니다. 영화 엔딩에서 아래위 남녀의 성을 함께 발음해 보니 제가 원하는 중성적인 매력이 느껴지더군요』라고 브랜드 탄 생을 되짚었다. 논현동 유레카 빌딩 1층에 자리한 「도니오′하라」는 전면을 유리로 처리하고 화이트 컬러의 실내와 바닥에 서 올라오는 조명으로 채실장의 모던한 이국적 취향이 잘 표현되고 있다. 『옷만으로 제가 표현하고 싶은 것을 충족시킬 수가 없 었어요. 옷이 있는 환경, 인테리어에서 최상의 퀄리티를 추구해야만 최고의 고객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 다. 또 제가 자연소재를 좋아해 가공보다 자연적인 멋 을 아는 프랑스, 이태리 소재를 직접 가져다 사용하는 것이 도니오′하라의 비법이지요』 따라서 「도니오′하라」는 남성, 여성 캐릭터 슈트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그와 어울리는 동일한 소재와 컬러 의 가방과 슈즈, 악세사리까지 전시하는 토틀브랜드로 성장해 갈 예정이다. 단조롭게 느껴질 정도로 널직한 실내에 DP된 옷은 단 6벌. 그러나 각각의 의상은 한 디자이너가 만들었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3중직소재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H라인 세미 웨딩드레 스, 사파리의 커다란 포켓 장식이 깊은 V넥과 함께 야 성미를 더한 여성슈트, 여성스러움과 귀여움을 동시에 표현한 라운드 넥에 A라인 셋업물, 여성복과 동일한 소재와 컬러로 매치된 남성 노멀정장류 등 포멀·트랜 디·팬시의 3가지 라인을 취하고 있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생머리가 여성스러운 채은주 실 장이 자동차매니아이며 국내에서 열린 ‘F3 자동차 경 주’에 관제통역을 맡기도 했다는 사실은 의외지만 작 품속에서 표현되는 다채로움을 안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채실장은 『인지도가 부족하기 때문에 소규 모 패션쇼나 관계자분들을 모신 티파티 같은 시간을 갖 고 싶지만 벌써부터 주문이 밀리고 새로운 디자인을 원 하는 고객분들이 많아 준비가 쉽지 않네요』라며 신인 다운 수줍음으로 렌즈앞에 섰다. /박세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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