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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한국패션슈즈컬렉션 (KFSC Collection)이 지난 1
일 거행됐다.
행사장 내에 수백명의 참관객이 입추의 여지가 없을 정
도로 들어차 이번 행사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매우 컸
던 것을 증명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이번 행사가 구두 패션쇼임을 증명하듯 탭댄스로 포문
을 열고 이어 11개 브랜드가 각각 5분여에 걸친 패션쇼
를 진행, 자사만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
이번행사에 대한 참관객의 반응은 전반적으로는 긍정론
이 압도적이었으나 일각에서는 부정론과 보완책이 여러
각도에서 제기됐다.
긍정론에 따르면 우선 각 백화점과 로드샵에서 경쟁적
자리에 있는 각 업체들이 모여 이같은 패션쇼를 진행했
다는 자체에 큰 의의를 두고 있었다.
또 행사가 끝날 때까지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전체적인
연출효과는 기대이상으로 판단하고 있었으며 특히 업체
별로 할당된 쇼 기간이 길지 않아 집중력 면에서도 효
과를 거뒀다는 것이 참관객의 전반적인 분위기였다.
반면 부정론은 참관객이 너무 많아 쇼 자체를 볼 수 없
었다는 불만이 가장 크게 표출됐다.
각 업체별로 3백장, 약 3천장의 초청장이 관련업계에
뿌려지면서 행사장 내 입석객은 멀티비전조차 제대로
볼 수 없을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뤄 주최측에서도 의외
라는 반응을 나타낼 정도였다.
또 패션쇼 중 비록 무대 앞에 단상이 놓여져 있어 제화
의 집중력을 크게 했지만 모델의 워킹시 조명워킹(워킹
시 전체조명 후 배경은 어둡게 하고 제화만 조명)이 없
어 ‘의류패션쇼인지 구두패션쇼’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애매모호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그러나 이번 캐릭터슈즈 업체들의 제화패션쇼는 기대이
상의 성과를 얻었다는 것이 참관객 및 참가업체들의 전
반적인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정기적인 행사로의
행보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욱이 이번행사를 통해 제화3사는 물론 타 제화업체들
은 자성(自省)의 시간을 갖는 등 나름대로의 자구책 마
련에 부심, 동 행사의 효과를 여실히 증명했다.
‘친목회로 끝나지 않겠느냐’ 했던 ‘설마’가 ‘실
전’으로 나타난 점과 기대이상의 연출효과·참관객의
호응도에 내심 놀라는 표정을 읽을 수 있었으며 특히
‘이같은 행사에 뭣하러 참여하느냐’고 비아냥거렸던
업체들마저도 이번 행사를 참관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제화업체가 생겨난 이후 통합된 제화패션쇼가 처음이라
는 점에 관련업체들이 단순한 호기심을 나타냈을 뿐이
라고 말한다하더라도 ‘시작이 반’이라는 점을 감안한
다면 이번행사는 성공적이었다고 평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허경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