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6개월 만에 500% 성장
9월에만 전년비 330% 증가
코로나19 이후 대부분 역신장인 가운데 온라인 플랫폼이나 온라인 브랜드가 신장세를 보이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으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오프라인 타격은 눈에 띄게 커졌다.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비중이 크거나, 온라인 친화적인 브랜드는 성장율을 보이는 추세다.
온라인 전용 핸드백의류 브랜드 루에브르는 1년 반 만에 5배 성장율을 보이면서 세력을 빠른 속도로 넓히고 있다. 지난해 2월 런칭한 뒤 핸드백 매출만으로 올 9월 전년비 약 330% 정도 성장세를 이뤘다.
루에브르 측은 빠른 성장의 핵심요인을 핸드백 디자인과 소통으로 꼽았다. SNS에서 다룬 많은 양의 브랜디드 컨텐츠와 스타마케팅은 소비자가 루에브르를 친숙하게 느끼도록 유도했다. 주요고객층인 2030을 끌어들인 데는 이들이 사고 싶어할 만한 디자인을 시기에 맞게 내놓은 것도 유효했다.
활발한 인스타그램 교류도 큰 몫을 했다. 고객센터 대신 인스타그램 DM(메시지)으로 연락을 취하는 소비자도 많다. 최근 입점을 결정한 파리 갤러리라파예트 백화점은 인스타그램 DM으로 연락을 취했다.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열린 첫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메종 루에브르는 인플루언서들이 먼저 찾아오면서 성황을 이뤘다. 루에브르 이고은 마케팅팀장은 “최근 뒷광고 이슈로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조심스럽다”며 “SNS 홍보마케팅하지 않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놀랐다”고 밝혔다.
가장 특화된 유통처는 W컨셉이다. W컨셉을 주로 이용하는 소비자층과 루에브르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겹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루에브르는 W컨셉 핸드백 카테고리 매출 순위 3위에 들었다. W컨셉 외 우신사, 29CM, H몰, 롯데I몰에 입점했다. 회원이 확보된 플랫폼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앞으로 자사몰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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