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성수동 쇼룸 전시회 시작
직접 찍은 인스타그램 게시물로 홍보
성수동 한 구석에 마련된 쇼룸은 어느 20대 도시여성이 일과를 보내는 집에 초대받은 느낌을 준다. 현관 옷걸이와 거울 앞에 놓인 가방, 옷장 가득 들어있는 신발과 핸드백, 부엌 식재료와 함께 배치된 신발, 청소도구 위에 놓인 구두가 보인다.
어느 20대 여성이 자신의 취향을 한껏 반영한 집이라, 어디를 둘러봐도 취향에 맞는 소품과 가방, 신발이 놓여있다는 설명이다. 2층에는 그 여성이 직접 여행을 다니며 모았던 비행기표, 환승티켓, 우표, 엽서가 벽 가득 붙어있다.
쇼룸에 초대된 사람들은 신발을 신어보고, 거울 앞에서 자연스럽게 셀카를 찍었다. “즐겁다”를 연신 외치는 사람도 있었다. 아카이브 앱크 측은 성수동 쇼룸은 실제로 존재할 법한 20대 도시여성이 있다고 가정하고 기획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아카이브 앱크는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고 있다. 대기업이 전개하는 브랜드라는 인식에서 한 발짝 떨어진 감성을 보여주겠다는 의도로 작년 9월경 3명의 직원이 모여 시작했다. 파일럿 브랜드로 기획해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온라인에서만 판매를 시작했다.
홍보는 인스타그램에 직접 올리는 게시물 뿐이다. 쇼룸에 일하는 직원들이 직접 입고 사진찍어 업로드한다. 아카이브 앱크는 앞으로도 온라인과 성수동 쇼룸에서만 상품을 판매한다. 다른 오프라인 매장을 확장하거나 입점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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