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동반 성장 파트너십 브랜드 거래액이 최대 10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입점 브랜드와 동반 성장 파트너십 전략이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 무신사에 따르면 2018년부터 파트너십을 맺은 100개 입점 브랜드의 1~10월 거래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10배 올랐다. 이중 올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시작한 일부 브랜드는 평균 5배 이상 거래액이 늘었다. 양사가 협업해 단독 및 한정으로 출시한 기획 상품과 공동 협력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누적 700만 회원을 돌파한 무신사 성장세도 큰 역할을 했다. 고객과 접점을 높이는 콘텐츠와 마케팅 프로모션이 브랜드 매출 상승을 이끄는 원동력으로 작용한 것이다. 무신사는 브랜드 쇼케이스, 프레젠테이션, 스타일 화보 등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 주요 지역 옥외 전광판 광고, 벽화 아트를 통해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홍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무신사와 파트너십을 맺는 대형 패션 기업이 늘고 있다. 타겟 연령을 낮춰 이미지 변신을 하기 위해서다. 밀레의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밀레 클래식’은 지난 2월 인기 유튜버와 협업한 상품을 무신사 한정으로 출시해 당일 완판했다. 컨버스는 지난 5월 무신사 단독 래플 ‘컨버스×피어 오브 갓 에센셜 척 70’을 오픈해 3일 만에 12만 명이 응모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올해 거래액이 전년대비 2배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신생 브랜드도 무신사에서 집중 판매해 성과를 내고 있다. 높은 집객 효과와 인프라가 갖춰진 무신사에 중점을 두는 것이 효율적이라 판단한 것이다. 올 초 런칭한 코닥(Kodak)과 파츠(Parts)는 10월말 누적 매출이 각각 8억, 6억 원 이상 돌파했다. 지난해 말 파트너십을 쌓기 시작한 골스튜디오는 동기간 대비 10배 이상 거래액을 달성했다. 커버낫, 앤더슨벨, 디스이즈네버댓 등도 무신사와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 한문일 무신사 성장전략본부장은 “무신사는 지난 10년간 국내 유수의 중소 패션 브랜드와 함께 호흡하며 온라인 기반의 패션 시장을 만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브랜드가 매출과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마케팅과 판매 전략을 계속 개발해 고객 접점을 높이는 플랫폼으로서 영향력을 확대해 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