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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혁패션 업계가 2000 S/S에 신규 브랜드를 대거 런칭
할 것으로 보여 내년 상반기 좁은 마켓에서의 혈전이
예상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존에 자사브랜드를 지니고 있던
업체들이 서브브랜드를 전개와 일부 신규업체들이 새
브랜드를 런칭할 움직임이 동 업계내에서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
명실업(대표 홍경택)이 S/S부터 「니꼴」의 서브브랜드
로 「꼴(CCOL)」을, 유니인터내셔날(대표 윤석천)이
「지지(ZIZI)」 신규 런칭을 위한 만반의 준비태세에
돌입했다.
이에 가세해 피혁패션 프로모션사들도 자사 브랜드 런
칭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새 천년 초반부터 피혁패션시
장이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기존 브랜드를 지니고 있던 업체들은 지금까지 전개했
던 자사 제품의 컨셉과 전혀 다른 이미지로 전개, 신규
수요를 겨냥하고 있는 반면 신규 런칭브랜드의 메인은
수요층이 많은 곳에 몰리고 있다는 것이 이번 S/S 제
품 출하의 특징이다.
특히 각 업체들이 지난해까지는 신규수요가 없어 자사
브랜드 컨셉을 이리저리 바꿨던 반면 올해는 기존 컨셉
은 그대로 두고 새로운 컨셉의 신규브랜드 런칭을 시도
하는 것도 지난해까지 볼 수 없었던 특이사항이다.
이 같은 피혁패션업계의 신규브랜드 런칭 붐은 경기회
복에 따른 구매심리 확산과 새 천년의 기대로 인한 수
요확대 움직임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새해가 되면 뭔가 새로운 다짐을 하고 기존의 것을 털
어버리려는 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이라는 점을 감안
할 때 고객들의 새로운 상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더욱이 올해는 새 천년의 시작이라는 뜻 깊은 해이기도
해서 고객들이 금새 시들어지기 전에 초반에 기선을 제
압하겠다는 풀이도 제시되고 있다.
/허경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