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중단 사례도 나와 위기감 고조
여성복 시장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여성복 전문기업의 잇따른 법정관리와 브랜드 중단 소식이다.
르샵을 전개 중인 현우인터내셔날이 두 번 째 법정 관리를 신청했다. 현우인터내셔날은 2016년 법정관리를 신청해 1년 만에 조기졸업 했다. 지난해 대현 출신 임원을 영입하는 등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으나 코로나 여파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현재는 이종열 대표를 비롯해 원년멤버 대부분이 퇴사한 상태다.
대신 채권단들에게 회사 운영권을 넘겼다. 현재 최대 채권자이자 르샵 상품 소싱업체였던 레이나가 인수 형태로 현우인터내셔날을 운영하고 20여년 간 현우에서 근무해온 정영호 부사장이 남아 회복 궤도에 올려놓겠다는 의지다.
샤이린을 운영 중인 썬큰, 데코를 운영 중인 데코앤이도 법정 관리를 신청했다. 데코앤이는 여성복 레노마레이디스, 보니스팍스 등을 운영 중인 패션플랫폼이 인수했다. 이달 14일 법원은 데코앤이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이밖에도 아이디룩의 여성복 ‘레니본’도 브랜드 중단이 결정됐다고 알려졌다. 레니본은 지난 2000년 런칭한 장수 여성복 중 하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 여파에 많은 타격을 받은 복종 중 하나로 연중 내내 급격한 매출 하락을 겪었던 만큼 업계에서는 “올 겨울 장사까지 망치면 회사 망한다”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들려왔다“고 밝혔다.
또 ”12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겨울 판매까지 타격을 받으면서 속수무책이던 업계의 구조조정이 급속도로 진행 될 것으로 전망돼 우려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