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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섬유 제품은 제조 기술은 최고 수준이나 가공
기술 및 디자인 소재 개발 측면에서는 선진국 수준에
크게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이 5개 섬유류 품목을 포함, 주요 공산품을
선정해 조사한 국·내외 품질수준 평가 결과에 따르면
세계 기준과 가장 큰 격차를 보이는 섬유류 품목은 스
웨터. 스웨터는 제조 기술은 세계적 수준이나 기술 수
준은 선진국 제품의 50∼60% 수준에 그치고 있고 특히
디자인·소재 및 가공 기술에서 큰 차이가 벌어지고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 수출 품목인 합섬 직물(Peach Skin 가공직물)은
기술 수준 측면에서는 선진국 제품과 대등한 양상을 보
이고 있으나 소재·염색 가공 기술에서 차이가 있는 것
으로 드러났다.
또한 일본의 경우는 0.001데니아의 극세사 생산이 가능
하나 국내 기업은 0.06데니아 생산에 그쳐 선진국과 현
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켓은 기술수준이 선진국의 80∼90%에 그치고 있고
후발국의 값싼 노동력에 의해 수출 경쟁력이 취약해지
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부자리 생산 기술은 선진국 제품의 70∼80% 수준이
고 선진국의 대폭 원단에 비해 소폭 원단 제단으로 제
단에 따른 견뢰도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부자리는
제품 설계 수준도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번 평가 결과 선진국 기술수준과 격차가 있는
분야는 주로 설계 기술, 디자인, 소재 등으로 이 부문에
대한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청은 품목별 민간기술전문 기관과 기술 표준원 등
평가기관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생산 제품과 선진국 제
품을 KS(한국), JIS(일본), ISO(국제) 등 국가 또는 국
제 규격을 기준으로 비교 평가했으며 국내 생산 업체의
관리 기술, 생산기술 등에 대한 정밀 진단을 종합 평가
했다.
중기청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각 유관 기관과 협조체제
를 구축, 중소기업 지원시책에 반영해 지원토록 할 계
획이다.
/정기창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