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콩은 지금 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인 파워를 가진 섬
유,패션 교역국으로 부상하기 위한 분주한 채비를 서두
르고 있다.
최근 아시아권 경기회복과 더불어 관광객이 12.5%나
늘어났다. 지난 20일 저녁에 폐막된 “홍콩패션위크”
만도 20일 오전까지 외국 바이어들의 입장수가 전년보
다 9.2% 늘어나는 등 호조를 보였다.
홍콩무역발전국(HKTDC)측은 오는 2005년 홍콩 디즈
니랜드 사업착수와 더불어 해외투자가 더욱 활성화됨은
물론 현재보다 배가된 수준의 관광객이 홍콩을 찾을 것
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중국의 WTO가입에도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전세계의 보다 많은 섬유,패션관련 중소기업들이
중국과의 수출입파트너물색과 정보교류를 위해 홍콩을
찾을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주장이다. 많은 기업들이 중
국시장에 보다 많은 투자를 할 것이고 적중도를 높이기
위해 “교두부”로 홍콩을 거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7-20일까지 개최된 00/01 F/W 홍콩 패션 위크
는 기존보다 2배나 증가된 전시업체가 참가했는데 이중
중국이 152개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들은 상해,대련
관 등 지역별 관을 형성했고 과거보다 질적 향상을 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홍콩은 “중국의 교두보”로서의 발전역할과 과거 “값
싼 물건”의 쇼핑천국이란 이미지를 벗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따라서 현지 홍콩업체가 이번에 출품한 제
품들은 모두 “고급제품”으로 부가가치를 높였고 중국
에 있는 생산기지를 활용, 유럽과 가격경쟁력을 확고히
해 세계 바이어를 홍콩으로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패션쇼 역시 이를 입증해주듯이 과거 “오더수주”중심
의 베이직 아이템 제안 일색에서 이젠 “작품성, 실용
성”에 중점을 둔 고부가 패션쇼로의 완벽한 전환을 이
루었다.
소재업체와 연관해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패션쇼로
“상업적”인 일면도 놓치지 않고 있다. 한편, “서울
관”으로 참여한 한국의 12개 업체와 별도참여한 2개
업체들은 고부가아이템을 제안, 바이어들로부터 제품력
을 인정받았음에도 가장 열악한 조건의 부스를 배정받
았다. 또한 사전 지식도 부족해 전시 내내 불편함을 감
수해야했다.
더구나 중국관과 나란히 위치해 바이어들에게 무조건적
인 가격 네고 요청을 받는 등 동격으로 대접받기도 했
다.
그 가운데서도 얀코플리츠, 문군트랜드, 바우통상, 토마
토, 소나 등 한국참여업체 모두가 현지 및 일본, 유럽바
이어들로부터 차별화된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향후 동시장의 성격을 정확히 파악 보다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즉 차별화된 고부가성 아이템 개발과
안내데스크 설치, 부스배정을 앞둔 사전 요구 및 활동
그리고 일관된 국가관 참여지원등이 적극 뒤따라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영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