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칸토, 틱톡에서 MZ세대 관심끌기 성공
엘칸토, 틱톡에서 MZ세대 관심끌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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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이어 틱톡 도전
품질 설명없는 8초 영상
MZ 관심끌기부터 브랜딩 시작

정통 제화 엘칸토는 온라인 시장에 맞게 모습을 바꿔 유튜브에 이어 틱톡에서도 브랜드를 알렸다. 약 8초간 스니커즈를 핸드그라인더로 자르는 영상을 올렸다. 스니커즈를 자르는 영상은 14일 기준 조회수 61만을 넘기며 틱톡 사용자 관심을 끌었다.

엘칸토 측은 “지난 유튜브 영상에서는 신발 소재를 자세히 소개했지만, 틱톡에 맞게 설명은 없애고 톱질 영상만 올렸다”며 “오히려 설명없이 신발을 자른다는 내용이 관심을 끌게 됐다고 분석한다”고 밝혔다.

2017년 온라인 전용 브랜드를 런칭한 뒤 엘칸토는 전통 제화시장에서 온라인 시장까지 범위를 확대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온라인 시장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MZ세대 눈길을 끌기 위한 독특한 영상을 제작해온 엘칸토는 지난 1월부터 숏폼 앱 틱톡에도 영상을 업로드하기 시작했다.

유튜브에서 구두를 소개하는 디스전(랩배틀), 구두를 잘라 굽는 고기구이, 강아지 롱부츠터그놀이 영상으로 아카이브를 쌓은 엘칸토는 틱톡에 도전했다. 틱톡은 브랜드명을 몰라도 콘텐츠만 흥미로우면 관심을 갖는 곳이다. 만우절인 4월 1일 스니커즈 소개영상을 올리겠다며 상자를 열어 초콜릿바 스니커즈를 보였고, 이후 업로드한 8초짜리 신발을 자르는 영상과 함께 약 4000개 하트를 받았다.

40여개 댓글에서는 “멀쩡한 신발을 왜 자르냐”는 반응이 달렸다. 엘칸토 측은 “처음에는 (온라인 시장에 맞게) 품질을 보여주고자 신발을 자르고 해체했다”며 “틱톡에서는 구구절절한 설명이 필요없을 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엘칸토는 지난해 8월 영입한 정낙균 대표가 이끌면서 온라인 콘텐츠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화 브랜드가 갖는 무거움을 벗고 일상용 제화와 스니커즈도 고품질로 만든다는 이야기를 새로운 방식으로 전달하고 있다. 정낙균 대표는 기프티콘과 11번가 신사업을 이끈 경력으로 온라인 유통의 성공주역으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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