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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천년을 맞아 유통 합리화에 대한 요구가 절실한 가
운데 휴먼 디자인 S.A.가 수주브랜드 「질소」를 새롭
게 선보이면서 유통혁신의 선두주자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국내 여성 탑브랜드들을 섭렵한 전문인력들이 모여 기
획과 유통이 분리된 새로운 방식의 브랜드를 제안, 그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박승수 사장은 IMF이후 패션업계의 극심한 변화에 대
해 “ 소비자의 변화에 따라 유통구조가 변화되고 있
음에도 브랜드메이커들의 대응은 뒤쳐지고 있다.” 며
「질소」출범의 배경을 설명.
한섬의 「시스템」과 「타임」, 신원 「씨」, 대하의
「EnC」등 여성복 리딩브랜드들의 MD 경험속에서 국
내 패션유통의 현실을 정확히 파악, 그 효율화 방안을
염두에 두어왔다는 박사장은 「인베이스」런칭과 전개
과정에서 기존의 브랜드전개 방식에서의 수익성 창출이
란 요원함을 절실히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기획, 생산, 영업, 물류, 광고 홍보 등을 모두 브랜드
메이커가 관리한다는 것은 고비용, 고배수 체제로 귀결
될 수 밖에 없다.
소비양극화현상 속에서 고가의 수입브랜드시장이 더욱
활성화되고 있으며 대중의 소비군은 합리적인 구매양상
이 확연해지고 있음에도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기존의
방식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는 박사장은 대리점 붕
괴와 백화점의 양극화, 대형쇼핑몰 출현등을 가시적인
유통변화로 지적하며 이는 분명 고객이 변했음을 알 수
있게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 들어 경기 회복의 기대로 신규브랜드런칭이
활발하지만 시장변화에 새롭게 접근하는 브랜드들이 많
지 않은 듯 하다. 「질소」는 여성복 시장의 새로운 바
람이 될 것이다.”라고 의욕을 밝히고 있다.
「질소」는 사입으로 운영되는 백화점 편집 코너, 로드
샵, 대형 할인점 등을 겨냥, 지난 6개월간 이 시장 검증
을 거쳐 탄생했다.
상품의 기획과 생산의 전문성을 살려 퀄리티, 합리적
가격, 적기의 델리버리, 새로운 감성의 패션성 등 네가
지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소비자마인드를 공략, 패션유
통업계에 선진형 유통 정착의 리딩업체로 자리잡는다는
계획이다.
/한선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