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섬유박물관·안동대학교박물관 협업
대구섬유박물관은 안동대학교박물관이 소장한 16세기 이응태 묘 출토복식 재현전을 5월 1~9일간 연다. 이응태 묘에서 출토된 대렴의(大斂依), 소렴의(小斂依), 습의(襲依) 등 30여점의 복식이 재현된다.
이응태(1556~1586) 묘는 1998년 안동 정상동 택지개발 중 발견된 조선시대 전기 무덤이다. 발굴을 통해 40여벌의 옷과 아내 ‘원이엄마’의 애절한 사랑이 담긴 한글편지, 미투리 등이 출토됐다. 젊은 부인 ‘원이엄마’가 죽은 남편과 사별하면서 가슴에 덮어주었던 애절한 한글편지와 스토리텔링으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됐다.
이번 전시는 대구섬유박물관과 안동대학교 한국문화산업전문대학원 융합콘텐츠학과 전통복식전공팀과 협업으로 열린다. 박물관은 기획전시실을 개방해 전시 유치를 늘리고 협업에 참여하는 단체나 기관에는 전시실 사용료를 감면해 줄 예정이다. 올해 첫 시작으로 이번 ‘이응태 묘 출토복식 재현전’이 기획됐다.
박물관 측은 “이번 전시가 복식을 통해 전통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전시를 희망하는 단체나 기관의 적극적 참여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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