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려한 디테일로 미감 극대화한 시그니처 테일러링
2022S/S 알렉산더 맥퀸 남성컬렉션은 1757년 런던에서 태어난 영국의 시인이자, 화가, 판화가 윌리엄 블레이크(William Blake)에게서 영감을 받아 빛, 공기, 물을 중심으로 어둠에서 떠오르는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특히 시그니처 테일러링은 다양한 디테일이 압도적인 감성을 선사한다. 소매에 나선형 실버 지퍼로 절개를 넣어 유려한 실루엣을 구현했다. 소매나 라펠에 블랙과 대비되는 풍성한 러플 장식에서는 우아한 선을 통해 상상의 세계를 강조한 윌리엄 블레이크의 작품들을 연상케 한다.
이번 시즌에는 보다 선명한 색채의 수트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이스 핑크, 아이보리, 셀룰리안 블루까지 화사한 색상의 간결한 실루엣을 구현해 생동감을 배가했다.
더불어 윌리엄 블레이크의 단테 삽화에서 착안한 몽환적 패턴, 일러스트 자수를 수트와 드레스에 날염하거나 수놓아 매혹적인 룩을 완성했다. 몸통에는 단테 그림을 수놓고, 시폰, 튤, 오간자를 길게 재단해서 겹쳐 제작한 드레스는 마치, 어둠속에서의 한줄기 빛과 같은 느낌을 준다.
아이보리와 블랙 대비가 강렬한 자카드 코드 역시 단테 그림을 표현한 것으로 수묵화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며 블랙 페이턴트 가죽으로 만든 트레드 슬림부츠, 화이트 가죽의 스프린트 러닝화가 더해져 웨어러블한 코디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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