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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천년에 여성복전문사들의 남성복시장 선점을 통한
패션종합사로의 도약이 가속화된다.
최근 여성복중견사들은 신수요창출 차원서 남성복브랜
드 런칭을 계획하는 등 패션전문사로서의 이미지를 바
탕으로 새로운 시장개척에 나선다.
이번 S/S 한섬의 캐릭터남성복「타임옴므」런칭에 이
어 쿠기어드벤쳐의 「키라라」도 기존 남성복 라인을
접고 올 상반기 여성복만을 선보이며 하반기 「키라라
옴므」의 재런칭을 도모하고 있다.
디자이너브랜드 「앤디&뎁」도 2월 첫 컬렉션서 남성
복 라인을 새롭게 선보이는 등 캐릭터남성복시장에 대
한 여성복전문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여성복시장의 최정상을 달리고 있는 한섬은 기존 남성
복시장에 확고한 차별화를 선언하며 명품브랜드를 표
방, 남성복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
를 모으고 있다.
한섬은 패션전문 기업이미지와 여성캐릭터시장서의 독
보적인 입지를 기반으로 심플하지만 고급스러운 손맛과
실루엣의 「타임옴므」를 전격 런칭, 25-35세의 전문직
종사자들을 집중 공략한다.
런칭 당시 캐릭터남성복으로 출발했던 「키라라」도 여
성복브랜드로의 전환, 남성복과 여성복을 동시에 선보
이던데서 이번 시즌 남성복 라인을 정리하고 여성복만
을 전개한다.
이어서 하반기 캐릭터남성복 「키라라옴므」를 재런칭,
남성복 사업의 전문화,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컬러감이 돋보이는 디자이너브랜드 「앤디&뎁」도 런
칭 2년차를 맞아 첫 컬렉션을 개최, 디자이너 김석원씨
의 감각을 담은 남성복상품군을 대거 선보이며 시장확
산을 기대하고 있다.
이외 지난해 아메리칸베이직 컨셉을 정착시켰던 「린」
도 패밀리브랜드화를 목표로 향후 남성복 시장에 도전
하며 침장브랜드를 런칭해 화제를 모았던 데코도 이후
「텔레그라프옴므」런칭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
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성복전문사들의 남성복브랜드 런
칭은 IMF이전 큰 이슈로 대두, 다수의 전문사들이 런
칭을 기획중이었으나 불황기를 거치며 의지가 좌절됐다
는 것.
지난해 경기회복과 관련,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해 다
시 남성복 시장 진출이 가시화 되면서, 올해 첫 스타트
를 끊는 한섬의 성공여부에 따라 여성복브랜드사들의
이 시장 참여가 가속화될 것으로 관련업계는 조망하고
있다.
/한선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