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상품 시장 전망에 따르면, 글로벌 면화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 면화 가격은 최소 9년안에 최고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A 인덱스(세계원면가격 대표 가격)기준 kg당 2.15달러(약 2513원)을 돌파했다.
면화 가격은 작년 4월 수요가 폭증하면서 회복세에 들어섰고 지난 16개월간 저점을 찍은 이래 55%까지 증가했다. 면화 가격은 이미 코로나 팬데믹 이전보다 30% 더 높아졌다. 농산품 중 가장 높은 가격 상승세를 보이는 상품 중 하나가 됐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면화 소비는 15% 증가했다. 중국에 있는 산업 시설들이 예상보다 빠르게 다시 가동되고 개발도상국 정부들이 수출을 지원하는 한편 섬유수출 회사들에 혜택을 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美 상원에서 지난 달 통과된 위구르 강제노동 금지법(중국 신장 지역 위구르 자치구에서 강제노동을 활용해 생산된 모든 상품 수입을 금지하는 법)으로 인해 면화와 면화 기반 상품들이 다른 섬유 수출국들로 수요가 이동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변화로 베트남, 방글라데시, 터키와 파키스탄과 같이 실과 옷을 생산하는 지역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면화 공급이 감소함에 따라 상품 가격이 인상 압력은 점점 세질 것으로 예측된다.
최대 면화 수출 3개국인 미국, 브라질, 인도에서 아주 극적인 생산량 상승이 있지 않은 한 지난 13년간 세계적 면화 수요가 가장 높아진 시점에, 중국에서 2011년 때처럼 전략적으로 비축량을 떠넘기지 않는 한 면화 공급량이 작아져 그 어느때보다 높은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