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대표 신유동)의 특수 저융점 융착사 ‘로멜라(Romela)’와 친환경 중공 섬유 ‘폴라필(Polarfil)’이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진행하는 2021년 세계일류상품 선정에서 각각 ‘현재 세계일류상품’과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을 수상했다. 휴비스는 현재 세계일류상품 6개,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5개로 총 11개 세계일류상품을 보유하게 됐다.
로멜라는 특수 저융점 폴리머를 코어 시스(Core & Sheath) 형태로 방사해 만든 신소재다. 고온에서 녹는 코어와 저온에서 녹는 시스 구조로 돼 있어 일정 온도에서 겉부분만 녹아 섬유끼리 접착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가공할 때 열처리에 의해 원사 간 쉽게 융착되는 특징이 있어 형태 안정성이 요구되는 커튼, 블라인드 등 인테리어 소재와 수처리 필터, 에어필터 등 친환경 접착용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폴라필은 폴리에스터(PET)와 옥수수에서 추출한 PTT( Poly Trimethylene Terephthalate)를 혼합해 휴비스만의 독자 방사기술을 통해 섬유 단면이 중공 형태를 띠도록 개발했다. 따뜻한 공기를 중공 안에 담아 보온성이 뛰어나다. 기존 섬유보다 부드럽다. 회복탄력성도 높다. 작은 볼 형태로 후가공해 구스다운이나 덕다운을 대체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지난해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제조 전 과정에서 동물성 성분이 포함된 원료를 사용하지 않았음을 검증하는 ‘비건 인증’을 획득한 친환경 소재다.
박성윤 휴비스 R&D센터장은 “앞으로 휴비스는 친환경 소재의 R&D 역량을 강화하고 용도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차별화 소재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세계일류상품은 매년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상품을 발굴, 육성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에서 선정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5위 이내 또는 5%인 ‘현재 세계일류상품’과 향후 7년 이내 세계일류상품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인정받는 ‘차세대 일류상품’으로 나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