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학교(총장 이호영)가 의류학과 박혜원교수와 전자공학과 박홍규교수의 이색협업을 통한 작품전시회를 개최해 화제다. 박혜원교수는 BK21 뉴시니어 스마트라이프 인재양성사업단장이다. 전자공학과 박홍규교수는 BK21 스마트산업단지 선도인력교육연구단 소속이다. 이들의 콜라보 작품은 아니듯 닮아 있다는 점에서 이색적이면서 위트를 자아낸다.
두 교수는 각자 분야에서 엉뚱한 호기심과 의기투합이 ‘Liquid Crystal Art Composition Ⅰ’과 ‘Liquid Crystal Art Composition Ⅱ’이라는 작품으로 전국단위 전시회와 국제전에도 초대돼 전시했다.
액정 배향과 스마트 윈도우 및 전자 장치를 연구하는 박홍규교수는 실패한 실험 현미경에서 아름다운 색을 발견한다. 패션디자인, 텍스타일 디자인을 연구하는 박혜원 교수에게 “제 눈에는 예뻐 보여요..”라는 말을 전했다. 현미경 사진을 들여다 본 박혜원교수는 정말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색상에 매료됐다. 두 사람은 의기투합하고 텍스타일 디자인을 함께 작업해 냈다. 지난 12월 한국패션조형협회와 한국색채학회국제전에 작품을 출품해 관심을 이끌어냈다.
두 교수는 “정말 흥미로운 작업이었다. 우연히 만들어 놓은 추상표현주의적인 작품이 텍스타일 디자인으로 탄생하는 기쁨을 충분히 느꼈다”고 말했다. 창원대학교는 다음 학기부터 전자공학과 학생들과 의류학과 학생들의 캡스톤디자인(Capstone Design) 연구로 협업을 시도해 공학과와 디자인학과의 융합교육을 시도할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