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도 대표, 12년 맡은 데상트코리아서 물러난다
김훈도 대표, 12년 맡은 데상트코리아서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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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대표에 손승원 부사장 내정

데상트코리아의 김훈도 대표(사진)가 3월말일 자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후임으로 손승원 부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훈도 대표는 지난 7일 경영회의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사직 의사와 이후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예정임을 밝혔다.

내부 관계자는 “사직 이유를 구체적으로 알리지 않았지만 국내 주식시장 상장 등 자본의 현지화를 통한 일본 불매운동 이슈를 극복하려는 여러 시도가 무산된 것이 큰 원인이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2010년 대표이사직에 취임한 이후 데상트코리아를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어낸 주역이다. 그동안 경영 현지화와 혁신적인 업무 시스템을 통해 데상트코리아를 스포츠 패션 시장을 리드하는 기업으로 만들었다. 데상트코리아는 2019년 일본 불매운동 이슈로 실적에 큰 타격을 입기 전까지인 2018년 매출 7270억원으로 10년간 연평균 20%가 넘는 고속성장을 해왔다. 일본 불매운동 이슈 이후 2020년 매출은 2018년 대비 31.4% 줄어든 498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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