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수출입협회(회장 민은기, 이하 섬수협)은 지난 9일 삼성동 섬유센터 2층에 텍스타일 디지털화 지원센터 ‘K텍스타일 랩(Ktextile Lab)’의 문을 열었다. 산업통상자원부 섬유패션활성화 기반 마련사업으로 인한 ‘디지털 텍스타일 제조공정 기술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섬유패션기업들은 사전예약을 통해 K텍스타일 랩을 방문, 다양한 소재를 디지털화할 수 있다.
K텍스타일 랩은 섬유소재의 디지털 DB화 장비 및 소프트웨어를 공동사용할 수 있게 조성된 공간으로 급변하는 산업 패러다임 대응 지원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축됐다. 국내 섬유소재 중소기업 대상으로 텍스타일 디지털 DB화 지원, 디지털 DB활용 소재기획 · 마케팅 방안을 제공한다. 섬유기업들은 이곳을 이용해 섬유소재의 정확한 3D모델링 구현과 3D시뮬레이션을 통한 소재 기획 인프라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K텍스타일 랩은 디지털화 과정의 주요 장비들이 구비돼 있다. ‘텍스타일 물성측정’ 장비로 TSA, CLO물성측정키트가 있다. ‘텍스타일 스캐닝’ 장비로 VIZOO3D, 어도비 패브릭 스캔 디바이스(Adobe Fabric Scan Device)가 구비돼 텍스타일의 이미지 스캔이 가능하고 장비별 즉각적인 비교가 가능하다. 또한 3D 패션디자인 소프트웨어 클로(CLO) 소프트웨어를 통해 앞서 스캔한 텍스타일의 적용 및 렌더화면을 통해 가상으로 착장을 확인할 수 있어 텍스타일 디지털화의 전 프로세스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디지털 텍스타일의 드레이프성을 결정 짓는 인장강도, 신도, 굽힘강성, 전단특성, 두께, 중량 등 물성을 측정할 수 있어, 3D 프로그램 활용 기업의 주력 아이템을 중심으로 디지털 물성정보를 축적해 DB화할 예정이다.
섬수협은 점점 확대되고 있는 글로벌 바이어의 디지털 물성 정보 요구에 대응하고 마케팅 영역으로 확대시킬 수 있는 기업지원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섬수협 관계자는 “센터 방문 수요기업 및 소재기업을 대상으로 디지털 텍스타일에 대한 비즈니스 활성화를 목표로 지속적으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지원할 예정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