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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제화업체들이 넘쳐나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백화점세일부터 제화업계 호황이 시작되더니 급
기야는 공급부족이라는 상황을 연출, 공급과잉으로 뒤
뚱거렸던 지난해와는 딴 판으로 흘러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부 제화업체들은 목표치 매출을
초과하는 등 제품 주문량이 급격히 증가, 신제품개발은
물론 주문 제품생산에도 차질을 빚고 있을 정도라는
것.
이는 지난해 각 제화업체들이 인기품목을 다량생산했지
만 결국 고객들의 구매심리 저하에 부딪혀 재고처분으
로 일관,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올해는 똑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소량으로 전개, 일괄 주문생산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업계는 분석했
다.
특히 IMF 이후 제화업체들이 자체공장이나 하청공장을
축소 운영, 1일 제품 생산량을 대폭 줄였던 것이 현재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요인으로 부각됐다.
이와관련 관련업체들은 주문제품 납기와 신제품 개발을
위해 공장을 풀가동시키는 등 오랜만에 맛보는 수요홍
수에 흠뻑 젖어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들어 제화매출이 어느정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이정도까지라고는 예측밖』
이라며 『신제품을 개발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막연히
행복한 고민만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허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