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마케팅센터(KTC, 이사장 강영광)는 지난 7월 27일부터 7월 30일까지 4일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사이공 패브릭(SAIGON FABRIC) 섬유 전문 전시회에 참가했다.
한국은 이번 전시회에 KTC를 비롯해 한국봉제기계공업협회 및 기업 6곳이 개별 부스로 참여했다.
이번 전시회는 코로나 19 이후 3년 만에 열린 베트남 섬유 전문 전시회였던 만큼 많은 바이어들이 대거 몰려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필립스 반 휴센(PVH), 아이비 모다(IVY MODA) 등 다수의 브랜드와 내수 봉제 및 해외 수출 봉제 바이어들과 상담이 이루어졌다. 특히 한국 패션 트렌드에 대한 관심과 함께 천연섬유 코튼(COTTON), 텐셀(TENCEL), 레이온 교직 및 고기능성 스트레치, 리사이클 제품 등 중국산과 차별화된 한국산 고부가 아이템에 관심을 보였다.
전시회 기간 KTC는 온라인 상담 채널인 디지털 쇼룸을 통해서 회원사 아이템을 함께 프로모션하는 동시에 ‘소재산업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실증사업’으로 구축된 섬유 소재 빅데이터 플랫폼(FABRIC DIVE)을 홍보했다. 디지털 소재물성 및 3D 시뮬레이션 지원에 바이어들의 눈길을 끌었다.
KTC 관계자는 “현지 베트남 거점과 네트워크망을 사용해 현지 로컬업체들과 심층적인 상담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며 “전시회 후 KTC의 베트남 거점을 통해 추가적인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KTC는 미중 통상분쟁 장기화 및 베트남의 세계 시장 편입 추세(EVFTA, CPTPP 등)에 따라 한국산 원단의 베트남 수출 가속화 및 품목 다양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며 지속적인 프로모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2개의 홀로 중국, 대만, 베트남, 한국, 터키 등 17개국, 278개사가 봉제 ·기계 ·원사 ·원단 ·의류 부자재로 나뉘어 전시됐다. 대만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50여 개사가 공동관으로 참가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보인 반면 중국은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 속에 2019년도 대비 참가 수가 5분의 1로 축소됐다.